팡세 498 신앙, 분열된 자아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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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을 가지는 데에는 고통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 고통은 우리 속에서 싹트기 시작한 신앙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아직도 거기에 남아있는 불신앙에서 비롯된 것이다. 만일 우리가 감정이 회개하기를 거부하지 않고, 우리의 부패가 신의 성경을 반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신앙을 가지는 데 아무런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인간이 가지고 태어난 악덕이 초자연적인 신의 은총을 거역하는 데 따라서만 괴로움을 당하게 될 것이다.
인간의 고통은 불신앙와 신앙이 싸운데 내분 때문에 일어난다.
우리의 마음은 상반되는 두 개의 노력에 의해서 분열되는 것을 느낀다. 그런데 이런 괴로움의 원인을 우리를 붙자아 두고 있는 이 세상에 돌리지 않고, 우리를 인도하는 신 때문에 빚어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타락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더이상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한다. 심각한 분열이 자신 안에서 일어난 것이다. 죄의 결과 인간은 정신분열, 정신 이상, 욕구와 절제 사이에서의 갈등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두 얼굴의 사나이는 바로 이러한 타락한 인간의 실존이다. 스티븐슨은 [치킬박사와 하이드]라는 소설을 통해 분열된 인간의 두 얼굴을 실날하고 고발하고있다.
한 쪽에서는 거룩하고 존귀한 존재로 살아가고 싶고, 다른 한쪽에서는 악마와 같은 죄인으로 살아가고 싶은 것이다. 분열된 내적 자아의 모습이다. 인간의 모든 고통은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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