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관중입장에 대한 두 관점
프로야구 관중입장에 대한 두 관점
드디어 야구경기에 관중이 입장하기 시작했다. 오늘 수원에서 있었던 KT와 NC의 경기였다. 정부의 프로야구 관중허용 발표에 맞춰 KBO는 26일부터 관중 입장을 시작했다. 그렇다고 모든 좌석에 착석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전체 정원의 10%로 제한했다. 이날 수원 정연이 2000명이었고, 약 1800여명의 관중이 예배를 통해 야구장을 찾았다.
일정 거리를 두었고, 모든 관중은 마스크를 썼다. 자리 이동을 금했고, 취식도 불허했다. 대부분의 팬들은 미리 또는 경기 후에 식사했다.
그런데 야구 행사에 대한 엇갈린 두 신문기사가 있다. 비교하며 읽어보자. 다른 경기라는 것이 약간 아쉽기는 하지만 상황은 비스했ㄷ. 그러나 관점은 극단적으로 달랐다. 서로 다른 관점에서 기사를 썼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곳은 [SPOTV NEWS]이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곳은 [연합뉴스]이다.
[기사출처 https://sports.v.daum.net/v/20200726213002671]
[기사출처 https://sports.v.daum.net/v/20200726185043884]
연합뉴스가 올린 사진은 관중들이 환호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지 않는 모습으로 의도된 화각으로 잡았다. 즉 멀리서 사람들이 겹치도록 찍은 것이다. 아래의 사진을 정면에서 찍었다면 사람들의 거리는 훨씬 넓게 보인다. 글이란 결국 동일한 사건을 기술함에 있어 기자의 의도가 분명히 드러낸다. 사실이 진리는 아니다. 어떤 사실과 정보를 강조하고 반복하느냐에 따라 청자는 왜곡하여 해석한다.
부정과 긍정은 글의 양에 있어서도 차이가 난다.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곳은 긍정적 측면에 많은 표현과 단어를 사용한다. 전반적으로 개관성을 담보하는 내용을 일관하면서도 긍정적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충분한 여지를 남겨 둔다. 독자들로 하여금 '그런대로 안전하구나'라는 느낌이 들게 한다. 하지만 부정적 관점을 가지면 우려섞인 내용을 종종 삽입한다. 100명중 1명이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도, 그 한 사람을 주목하면서 '한 사람이 거리두기를 하지 않았다'라고 표현하지 않고, '어떤 관중은 거리두기를 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명확하지 않게 하여 독자들이 '많은' 사람이 거리두기를 하지 않은 것처럼 오독하게 만들다.
제3의 관점에서 접근한 기사도 보인다. OSEN은 긍정과 부정을 너머 외식들이 본 야구풍경을 그린다.
추가된 사진 역시 큐알코드를 스캔하는 모습을 첨부했다.
[기사출처 https://sports.v.daum.net/v/20200726053325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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