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밀려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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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밀려 들어온다
2.7
또 아침이다.
하루가 밀려 들어온다.
쓰나미처럼 말이다.
감당할 수 없는 날들의 연속
영원히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적이 하루 이틀인가.
감당할 수 없는 날들이다.
내 평생에 이런 돈이 마른 날이 몇번이었던가. 아니 있던 날이 없었다.
아침에 선생님이 전화왔다. 결석 때문이.. 기분이 좋지 않다.
감기가 떨어질 기미가 없다. 병원가서 진단서 받아와야 확인이 되는 세상이구나.
나머지는 꾀병이란다.
학업에 지장이 많단다.
감사하자.
아직 숨 쉬고 있어서
아이들이 있어서.
글을 쓰고 있어서
아내가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서
나의 무릎도 급한 것이 아니라서
오늘도 일어나 책상에 앉아 있어서
감사 천지다.
감사는 쓴 약은 먹는 것과 같다.
감사는 이해되기 때문도 아니고,
저절도 되는 것도 아니다.
온전히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에서 나온다.
그것은 현실에 대한 인식을 깨야하는 고통이 수반된다.
자아가 죽지 않고 감사는 불가능하다.
감사는 아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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