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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미래 10년 / 정재영 지음 / SFC

샤마임 2020.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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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미래 10

정재영 지음 / SFC


오래된 책을 다시 수정하고 교정하여 재출간한 책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중요하고 쓸모가 많은 책이다.

앞으로 한국교회는 어떻게 변할까? 사회적 맥락을 무수할 수 없다. 고령화와 저출산, 전통 가조의 해체, 페미니즘, 다문화 사회의 발현, 정보화 사회, 네트워크 시대, 통일과 새터민 사역, 세계 교회 속의 한국 교회 등을 다룬다. 유독 눈에 들어온 장은 11장이다. 저자는 새로운 유형의 교회가 출현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새로운 유형은 뭘까?

이머징 교회와는 약간 다른 의미다.

1. 문화사역에 초점을 맞추는 교회

2. 사이버 교회

3. 평신도 교회

4. 다문화 교회

5. 가나안 교회

다른 부분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가나안 교회는 뜻밖이었다. 저자는 로버트 우스노의 말을 빌려 D.I.Y. 종교로 명명한다. 기존의 전통 교리가 아니라 자신의 입장에서 취사선택한 자신의 종교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러한 교회는 정보화 사회, 네트워크 환경으로 가능하리라 본다. 실제로 우리나라에 이러한 교회가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소개한 가나안 교회는 모험적인 교회이지 진정한 의미의 교회는 아닌 듯하다.

새로운 가족의 출현

묵은 소견으로 보이지만 이 주제는 언제나 새롭다. 핵가족을 너머 이제는 가족이할 수 없는 1인 가족이 등장하고 하고있다. 비혼가족이 도래한 것이다. 20년 전에 일본에서 유행했던 가족 형태가 한국에 급속하게 번져가고 있다. 여기에 늦은 결혼과 돌싱의 증가, 독거 노인까지 합세하면 1인 가족은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한 번도 이 문제를 깊이 다룬 적이 없다. 저자의 예리함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성 불평등에 도전하다.

 페미니즘은 현재형이다. 심지어 동성결혼이 일반화되어가는 추세다. 여성혐오의 증가와 더불어 워마드의 출현은 이 시대의 핫이슈다. 여성들의 입김이 점점 드세지고 있다. 교회 안에서의 여성 불평등도 다룬다. 한국교회 부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여성들이지만 현대교회는 여전히 여성 비하, 또는 차별이 가지 않고 있다. 동일한 사역자임에도 단지 여성이란 이유로 낮은 사례비와 낮은 직급은 여전히 문제다. 교인 성비에서 여성이 70%이상 차지하는 교회가 대다수 임에도 여성들은 언제나 차별을 받아왔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남성의 설교 그러니까 여성 목사를 인정하지 않는 고신이나 합동 등의 교회에서 행해지는 많은 설교는 여성차별적이다. 여자는 조용하고 순종하고 차분해야 한다는 식이다. 필자의 견해로는 여성 목사는 신학적 난제를 풀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더라도 여성 장로는 지금 당장 해야 되지 않을까? 당회에 참석하지 못한 권사는 어떤 의미에서 바른 교회 조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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