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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29. 11:20-22 이삭과 야곱과 요셉의 믿음

샤마임 2018.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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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11:20-22 이삭과 야곱과 요셉의 믿음

 

1. 말씀 읽기

 

20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있을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21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그 지팡이 머리에 의지하여 경배하였으며 22 믿음으로 요셉은 임종시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날 것을 말하고 또 자기 뼈를 위하여 명하였으며

 

2. 묵상

 

믿음의 족장인 이삭과 야곱과 요셉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넘어갑니다. 그것은 그들의 믿음의 양상이 서로 닮아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대체로 아브라함을 다루면서 다른 믿음의 족장인 이삭과 야곱과 요셉을 같은 범주 안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들은 아브라함과 동일하게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지만 당대에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아브라함과 사라의 믿음을 하나님의 창조적 능력에 대한 신뢰로 연결시킨 반면, 나머지 세 명의 족장은 땅에 대한 약속을 확신하며 인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세 명을 나누어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1) 이삭의 믿음

 

이삭은 창세기 안에 아브라함과 야곱의 생애 안에 불편하게 끼어있는 구조입니다. 이삭은 특별한 행위나 사건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가 했던 일들은 아브라함을 닮아 있고, 조금 더 온유하고 인내심을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이 믿음의 사람이었던 반면에 이삭은 육식을 즐겨하고, 에서만을 편애한 아버지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이삭이 했던 믿음의 행위는 장차 있을 일’(20)을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했다는 것입니다.

 

야곱과 에서에 대한 축복은 27장과 28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28:1-4까지의 내용은 아브라함의 언약을 그대로 닮아 있습니다. 문제는 이 부분은 오직 야곱에게만 주어지고 에서에 대한 장차 있을 일은 27장에 기록된 저주에 관한 것입니다. 27:28-29는 원래 이삭에 에서에게 주려했던 축복이었습니다.

 

창세기 27:28-28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 육신적 풍성함 :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은 비가 잘 내리지 않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최고의 축복입니다. 이것은 악사가 요구한 우물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 만민이 섬김 : 모든 열방 가운데 홀로 하나님의 복을 받습니다. 다윗과 솔로몬 때에 잠깐 성취 되지만 온전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결국 영원한 본향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 보호하심 : 아버지의 집(보호)을 떠나 나그네로 살아가는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안전에 대한 약속입니다. 이삭은 야곱에게, 야곱은 열 두 아들에게 아브라함의 복을 전승해 줍니다.

 

이삭이 야곱에게 준 27:28-2828:1-4를 합하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 주셨던 축복과 거의 일치합니다. 이삭은 믿음을 아브라함의 언약을 받았고, 자신도 동일하게 믿었으며, 에서와 야곱도 그렇게 믿기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이삭의 믿음은 한 마디로 장 일어날 일에 대한 확신입니다.


 

2) 야곱의 믿음

 

야곱은 생을 거의 마칠 때 자녀들에게 했던 축복입니다. 그런데 히브리서는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했다고 한정짓습니다. 야곱이 요셉과 그의 두 아들에게 했던 축복은 가나안 땅에 대한 약속으로 요약됩니다. 창세기 48:19-22를 살펴봅시다.


 

창세기 48:19-22

19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아니하며 이르되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의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되고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 하고 20 그 날에 그들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너로 말미암아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네게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며 에브라임을 므낫세 보다 앞세웠더라 21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또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려니와 22 내가 네게 네 형제보다 세겜 땅을 더 주었나니 이는 내가 내 칼과 활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서 빼앗은 것이니라

 

야곱의 축복을 정리하면,

19. 둘째인 에브라임이 첫째보다 큰 민족을 이룬다.

20.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하나님의 복의 대명사가 된다.

21. 너희를 인도하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신다.

22. 세겜은 너(요셉)에게 더 주었다.

 

핵심은 조상의 땅, 즉 가나안 땅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야곱은 이것을 믿었고, 요셉과 그의 두 아들에게 축복해 주었습니다. 그들이 가나안 땅에 돌아갈 때 큰 민족을 이룰 것이다. 실제로 에브라임 지파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에서 가장 강력한 지파가 됩니다.

 

3) 요셉의 믿음

 

요셉은 마지막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을 떠나 가나안 땅에 들어갈 것을 말하고 자신의 뼈를 가나안에 묻어 달라고 유언합니다. 실제로 출애굽이 시작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셉의 뼈를 담아 함께 애굽을 나옵니다. 이렇게 보면 출애굽의 모든 과정은 요셉의 이장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출애굽기 13:19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가졌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하게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더라

 

여호수아 24:32 또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가져 온 요셉의 뼈를 세겜에 장사하였으니 이곳은 야곱이 백 크시타를 주고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자손들에게서 산 밭이라 그것이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었더라

 

이삭과 야곱, 요셉의 믿음은 장차 일어날 일, 즉 출애굽을 통해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주실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히브리서는 앞서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하여 안식을 주었지만 참 안식을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4:8-9 만일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안식을 주었더라면 그 후에 다른 날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라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참 안식, 영원한 안식의 처소는 가나안 땅이 아닙니다. 아직 도달하지 못한 곳입니다. 그곳은 하늘에 있는 본향입니다. 왜냐하면 족장들과 그 후의 모든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보이신 하늘의 처소를 갈망하며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본향을 찾는 이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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