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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34. 12:14-29 하나님의 은혜를 거역한 자들에 대한 경고

샤마임 2018.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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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12:14-29 

하나님의 은혜를 거역한 자들에 대한 경고

 

1. 말씀 읽기

 

14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15 너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게 하며 16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없도록 살피라

 

17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그가 그 후에 축복을 이어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 18 너희는 만질 수 있고 불이 붙는 산과 침침함과 흑암과 폭풍과 19 나팔 소리와 말하는 소리가 있는 곳에 이른 것이 아니라 그 소리를 듣는 자들은 더 말씀하지 아니하시기를 구하였으니 20 이는 짐승이라도 그 산에 들어가면 돌로 침을 당하리라 하신 명령을 그들이 견디지 못함이라

 

21 그 보이는 바가 이렇듯 무섭기로 모세도 이르되 내가 심히 두렵고 떨린다 하였느니라 22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23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모임과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과 24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것을 말하는 뿌린 피니라

 

25 너희는 삼가 말씀하신 이를 거역하지 말라 땅에서 경고하신 이를 거역한 그들이 피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하늘로부터 경고하신 이를 배반하는 우리일까보냐 26 그 때에는 그 소리가 땅을 진동하였거니와 이제는 약속하여 이르시되 내가 또 한 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 하셨느니라 27 이 또 한 번이라 하심은 진동하지 아니하는 것을 영존하게 하기 위하여 진동할 것들 곧 만드신 것들이 변동될 것을 나타내심이라

 

28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29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

 

2. 묵상

 

마지막 배교에 대한 경고입니다. 마지막 배교는 이전 배교보다 좀더 강하고 의지적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어떤 말을 할까요?

 

1) 서로 살펴 공동체를 세우라

 

가장 먼저 경고를 시작하면서 주는 메시지는 살피라는 것입니다. ‘살핀다는 주의하여 본다의 뜻이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하고 격려하여 악에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서로 붙들라는 말입니다.

 

고난이 닥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공동체를 지키는 일입니다. 고난의 시기에 공동체가 흔들리면 고난의 강도는 더욱 강해지고 힘겨워집니다. 그러나 외부적인 고난 속에서 내부적 위로와 격려가 이어진다면 공동체는 능히 고난을 이기고도 남을 것입니다. 건강한 공동체를 세우기 위하 히브리서 기자가 제시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먼저,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과 거룩을 따라야 합니다.

 

화평과 거룩을 분리하지 않고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거룩은 화평 속에서 가능하지만, 화평을 위해 거룩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또한 거룩을 위해 화평을 훼손하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비록 거룩이 화평을 앞서지만 거룩은 화평 없이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화평과 거룩이 결국 주를 보게 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14) 화평은 예수님의 핵심적인 사역이며 목적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은혜의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게 해야 합니다.

 

두 번째 권면은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15) 하는 것입니다. 쾨스터는 이 구절을 광야 세대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지 못하고 마음이 굳어져 낙오된 것으로 표현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하는데 광야의 이스라엘을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거역한 것입니다. 지금 히브리서 독자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신과 완악한 마음을 제하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셋째, 쓴 뿌리가 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쓴 뿌리를 악한 성향의 문제로 보지만 이곳에서 우상숭배와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거룩한 공동체를 벗어나 음란하고 악한 세상의 문화에 빠져들지 않게 해야 합니다. 쓴 뿌리는 불신과 완악한 마음과도 연결되어 있어서 자신의 욕망을 따라 살아가는 자들에게 일어납니다.

 

넷째, 음행과 망령된 자가 없게 해야 합니다.

 

세 번째 금지는 음행과 망령된 것에 것입니다. 둘은 다른 듯 같은 것입니다. 음행은 우상숭배와 관련이 있고, 망령된 것은 하나님에 대한 불신에 뿌리 내리고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불신이 악의 근원입니다. 에서는 자신의 장자권을 무가치하게 여겨 동생 야곱에게 팔았습니다. 어리석은 자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신령한 복을 무시하고 무가치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2) 비교할 수 없는 약속의 도성

 

공동체를 살피고 서로를 격려해야 하는 이유는 만약 한 번 떨어지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에서가 장자권을 판 후에 축복을 받으려고 눈물을 흘렸지만 이삭을 축복해 주지 못했습니다. 자신이 주는 것이 아니라 복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자신의 복을 준다해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멸시한 에서는 결국 아무런 복을 받지 못했습니다.

 

배교 이후에 무엇이 있을까요? 18-21절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을 때의 사건을 회상합니다. 그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현현 앞에서 두려워 떨어야 했습니다. 출애굽기 19장으로 되돌아가보면 사람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장면들이 묘사됩니다. 구름과 불, 땅의 흔들림(지진) 등은 사람의 생존을 위협하고 두렵게 합니다. 그러나 구약의 현현들이 아무리 위대해도 신약의 계시와도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구약은 간접적인 하나님의 현현이었지만, 신약은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듣고,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참 요일 1:1) ‘그러나’(22) 신약의 백성들이 이를 곳은 구약의 시내산과 같지 않습니다.

 

22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23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모임과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과 24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것을 말하는 뿌린 피니라

 

시내 산이 아닌 시온 산이며, 살아 계신 하나님이 계시는 도성이며, 땅이 아닌 하늘에 있는 예루살렘입니다. 그곳에는 천만 천사와 장자들의 모임,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온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와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뿌린 피가 있는 곳입니다. 이 모든 상징들은 이미 구약의 그림자들과 비교하며 설명한 것들입니다. 한 번 이곳에 분명히 언급함으로 이전에 이른 구약의 시대와는 완전히 다른 곳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2절에서는 장소를 비교합니다. 시온 산은 예루살렘을 말하지만 구원과 은혜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구약이 율법으로 점철된 정죄의 시간이었다면 신약의 백성들이 갈 곳은 은혜의 공간입니다.

 

23절은 혈육을 따라 만들어진 모임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만들어진 은혜의 공동체입니다. 육신으로 눈으로 보지 못한 천만 천사가 있습니다. 또한 장자들이 있는 곳입니다. 구약에서 장자는 하나님이 기업을 물려 받는 특권을 가진 자들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는 모두가 영적인 장자들입니다. 교회와 의인의 영들은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 받은 거룩한 존재들입니다. 하나님을 추가함으로 완전한 거룩을 강조합니다.

 

24절은 구약의 제의와 그리스도의 피를 비교함으로 이전 것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것임을 말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강조들은 결국 히브리서 독자들이 감당해야할 고난과 감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치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합니다.

 

3) 그러므로 흔들리지 말라

 

이러한 모든 경고와 설명은 현재의 고난으로 흔들리지 말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은 경고하시는 분입니다.(25)

 

히브리서의 경고는 한 사람의 의견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입니다. 경고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선지자의 경고는 선지자 자신의 권위로 선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낸 것입니다.

 

하나님은 진동시키는 분입니다.(26)

 

진동시킨다는 표현은 구약의 하나님의 현현을 말하지만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권위를 말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단순한 현현으로만 말하지 않고 곧바로 율법의 변동과 연결시킵니다. 27절과 28절을 비교해 봅시다. 그곳에서 진동할 것들은 다시 변동될 것으로 바꾸어 말하고, 28절에서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과 대비됩니다. 그렇다면 변동, 진동은 옛 언약이며 구약의 모든 제의들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명하시면서 동시에 모든 것을 바꾸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입법자이시며 주관자이십니다.

 

우리는 어떤 존재입니까? 흔들리지 않은 나라를 은혜로받을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은혜는 공짜이며 선물입니다. 믿음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완악한 마음을 하나님의 진노를 살 것이고 결국 하나님을 거역하여 벌을 받을 것입니다.

 

나가면서

 

오늘 살핀 구절은 샌드위치 구조를 가지고있습니다. 주제1에서는 공동체의 필요성을 이야기합니다. 공동체가 무너지면 개인도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주제2에서는 옛 언약과 신약의 성도들이 가야할 새로운 장소에 대한 약속과 배교에 대한 경고를 반복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공동체 속에서 개인이 어떻게 믿음으로 살아가야할 것인가를 다룹니다.

1.공동체 2.비교와 경고 3.개인

 

이러한 구조는 주제2에서 말하는 새로운 예루살렘의 가치를 알 때 서로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다는 말합니다. 결국 바른 신앙관, 하나님을 아는 바른 믿음이야말로 건강한 공동체와 건강한 개인의 믿음을 소유할 수 있는 방법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히브리서 기자는 은혜를 받자’(28)라고 조언합니다. 은혜를 받는다는 말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바로 알고 신뢰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상주시는 분이시고, 복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거역할 경우 소명하는 불’(29)로 임하실 것입니다. 이제 선택은 자신에게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통해 지혜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그것은 먼저 바른 믿음을 갖는 것이고, 두 번째는 건강한 공동체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 안에서 개인의 믿음도 성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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