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15일 추수감사주일 대표기도문

2026년 11월 15일 추수감사주일 대표기도문
때를 따라 씨를 뿌리게 하시고 자라게 하시며 마침내 열매를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2026년 추수감사주일을 허락하시고 온 교회가 한마음으로 주님 앞에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리게 하시니 영광을 돌립니다.
봄의 씨앗과 여름의 땀, 가을의 결실까지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햇빛과 비를 주시고 땅에 생명을 불어넣으시며, 우리의 수고 위에 은혜를 더하셔서 오늘의 열매를 보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누리는 일용할 양식과 건강, 가정과 일터, 교회와 믿음의 공동체가 모두 주께로부터 왔음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 받은 은혜보다 부족한 것을 바라보며 불평했던 우리의 모습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풍성할 때 감사하지 못했고, 어려울 때 주님의 선하심을 의심했습니다. 우리의 수고와 노력으로 모든 것을 이루었다고 생각하며 교만했고, 가진 것을 움켜쥔 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탐심과 무감각함을 십자가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감사하는 마음과 나누는 손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추수감사의 의미가 단지 곡식과 물질의 풍요에만 머물지 않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신 구속의 은혜를 깊이 감사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원이 우리의 공로나 행위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선물임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창세 전부터 계획하신 구원의 뜻을 따라 역사를 이끌어 오시고, 아브라함을 부르시며 언약을 세우시고, 선지자들을 통하여 약속하시며, 때가 차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나님의 구속사를 찬양합니다. 오늘도 교회를 통하여 그 구원의 역사를 이어 가시는 주님께 우리 자신을 기쁘게 드리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지난 한 해를 돌아봅니다. 기쁜 일도 있었고 눈물 나는 일도 있었으며, 기대했던 일이 이루어지기도 했고 뜻대로 되지 않아 낙심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모든 순간을 통하여 우리를 빚으시고 믿음을 자라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응답받은 기도뿐 아니라 아직 응답되지 않은 기도까지도 주님의 손에 있음을 믿게 하옵소서.
추수의 계절을 맞아 우리의 신앙에도 아름다운 열매가 맺히게 하옵소서. 사랑과 희락과 화평,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가 우리의 말과 행동과 관계 속에서 나타나게 하옵소서. 잎만 무성하고 열매 없는 신앙이 되지 않게 하시며, 오래 믿을수록 더욱 겸손하고 온유하며 섬김이 깊어지게 하옵소서.
받은 복을 우리만을 위해 쌓아 두지 않게 하옵소서. 풍성함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추위와 외로움 속에 있는 이들을 기억하며, 병든 자와 가난한 자, 홀로 살아가는 어르신과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실제적인 사랑으로 섬기게 하옵소서. 감사가 말에 머물지 않고 나눔과 구제와 헌신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감사하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 전도와 선교에 더욱 힘쓰게 하옵소서. 복음을 알지 못하는 가족과 이웃을 품고 기도하며,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시는 주님의 마음으로 전도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물질과 시간과 재능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데 귀하게 사용되게 하옵소서.
국내외 선교사님들과 선교지를 지켜 주시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복음을 담대히 전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드리는 감사의 예물이 복음이 필요한 곳과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살리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모든 교역자들에게 성령의 충만함과 말씀의 능력을 더하시고, 목양의 수고 가운데 지치지 않도록 영육 간에 강건하게 붙들어 주옵소서. 말씀을 연구하고 기도하며 성도들을 돌보는 모든 사역 위에 하늘의 지혜와 위로를 더하여 주옵소서.
우리 성도들의 가정과 일터도 돌아보아 주옵소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치료와 회복을 허락하시고, 경제적인 어려움과 사업의 문제, 자녀와 관계의 아픔으로 눈물 흘리는 이들에게 필요한 길을 열어 주옵소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깊은 기도 제목까지 아시고 가장 선한 때에 응답하여 주옵소서.
다음 세대를 지켜 주시며 우리의 자녀들이 세상의 성공만을 좇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부모와 교사들이 감사와 섬김의 삶을 본으로 보이며, 믿음의 유산이 다음 세대에 아름답게 이어지게 하옵소서.
이 시간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을 성령으로 붙드시고, 선포되는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감사가 더욱 깊어지며 삶이 새롭게 되게 하옵소서. 찬양대와 교사, 안내와 방송, 차량과 주방, 청소와 주차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예배를 위해 수고하는 모든 손길을 기억하여 복 내려 주옵소서.
주님, 우리의 마지막 추수 때도 기억하게 하옵소서. 이 땅의 모든 것은 지나가지만 주님의 나라는 영원함을 믿습니다. 마침내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맡겨진 날 동안 충성하게 하시고, 주님 앞에 섰을 때 사랑과 순종과 믿음의 열매를 기쁨으로 올려드리게 하옵소서.
오늘 드리는 감사와 예물을 기쁘게 받아 주시며, 우리의 남은 삶 전체가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원자 되시며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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