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이름들] 엘 로이(감찰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이름들] 엘 로이(El Roi)
1. "엘로이"의 의미
- "엘"(אֵל): 히브리어에서 "엘"은 하나님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단어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 "로이"(רֳאִי): "보다", "감시하다", "관찰하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 ראָה (ra’ah)에서 파생된 말로, "나를 보시는"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엘로이"(אֵל רֳאִי, El-Roi)는 히브리어로 "나를 보시는 하나님"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입니다. 이 이름은 성경에서 아브라함의 첩 하갈이 하나님을 향해 사용한 독특한 호칭으로, 하나님께서 그녀의 고난과 상황을 보시고 돌보신다는 믿음을 표현한다. 따라서 "엘로이"는 "나를 보시는 하나님"을 뜻하며,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삶의 모든 세부 사항을 주목하고 계시며, 그들의 필요와 고통을 알고 계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엘로이"의 성경적 배경과 용례
엘로이는 창세기 16:13에서 하갈이 하나님께 부여한 이름입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자녀를 낳지 못하자, 하갈을 아브라함에게 주어 이스마엘을 잉태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하갈이 임신한 후, 사라가 하갈을 학대하자 하갈은 도망가게 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하갈에게 나타나셔서 그를 돌보시고, 그의 후손을 번성케 하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창세기 16:13:
"하갈이 자기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이름을 ‘엘로이’라 하였으니 이는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 함이라. 이러므로 그 샘을 브엘라해로이라 불렀으며 그것이 가데스와 베렛 사이에 있더라."
하갈은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시고 돌보신다는 사실에 감동하여 하나님을 "엘로이"라고 불렀습니다. "엘로이"는 단순히 하나님이 보신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하나님이 인간의 고통과 외로움을 아시고 그 상황에 개입하신다는 깊은 신앙적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엘로이"의 신학적 의미
- 하나님의 전지하심: "엘로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아시고 보시는 전지하신 하나님이라는 신학적 교리를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과 마음을 모두 아시며,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 하나님의 돌보심과 위로: 하갈이 "엘로이"라고 부른 것은 그녀가 처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그녀를 돌보시고 위로하셨다는 사실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고통받는 자들을 외면하지 않으시며, 그들의 눈물을 보시고 응답하십니다.
- 개인적인 하나님: "엘로이"는 하나님이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우리의 개인적인 삶에 깊이 관여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친밀한 관계를 강조합니다.
결론
"엘로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삶의 상황을 아시고 보시는 분임을 나타내는 깊이 있는 신앙 고백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겪는 고통과 외로움을 아시고, 우리의 필요를 돌보시는 분이라는 믿음을 표현합니다. 하갈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어떻게 외롭고 고통받는 자들을 돌보시며, 그들의 삶에 실제로 개입하시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엘로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의 전지하심과 개인적인 돌보심을 상기시켜 주는 중요한 성경적 이름입니다.
묵상
- 창 16:13 하갈이 자기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이름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함이라
하갈은 버려졌다고 생각했다. 아브라함은 사라를 무시하는 하갈을 내어 쫓는다. 자신의 잘못 때문이기도 하지만 억울하다. 철저히 버림받았다고 생각했다. 길을 잃고 죽음을 준비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찾아오신다. 하나님은 하길을 보고 계셨다. 하나님은 살피시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신다.
묵상 에세이: "엘로이—나를 보시는 하나님"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때때로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나의 고통과 외로움을 알아주는 이가 없다는 깊은 외로움과 절망감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인생의 고비마다 이러한 순간들이 찾아올 때, 우리는 어디에서 위로와 소망을 찾을 수 있을까요? 성경 속 한 여인의 이야기는 이러한 질문에 깊이 있는 답을 제시합니다.
하갈의 이야기는 하나님이 고통받는 자들을 어떻게 돌보시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하갈은 사라의 여종으로,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요청에 따라 아브라함과 동침하여 아들을 잉태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가 임신한 후, 사라의 질투와 학대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그 고통 속에서 도망쳐 나와 광야로 내몰리게 됩니다. 광야, 그것은 인간이 의지할 곳이 없는 완전한 외로움의 상징입니다. 하갈은 그곳에서 아무도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돌봐줄 이가 없다는 절망 속에 갇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하나님은 그녀를 찾으십니다. 하나님은 하갈의 상황을 아시고, 그녀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때 하갈은 하나님을 "엘로이"—"나를 보시는 하나님"이라 부릅니다. 이 이름 속에는 하나님의 성품이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멀리 떨어져 있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고통과 눈물을 아시고, 우리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시는 분입니다.
"엘로이"—나를 보시는 하나님. 이 이름을 묵상할 때,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가까이 계시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단지 우리의 겉모습만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까지도 아시고, 우리의 모든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십니다. 그분의 시선은 한 사람도 놓치지 않으며, 우리의 외로움과 고통 속에 깊이 들어오십니다.
때로는 인생의 광야 속에서 하나님이 나를 보지 않으신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의 곁에 계십니다. 우리의 외로움과 눈물을 보고 계시며, 그 속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지, 하나님은 우리를 이해하시고, 돌보시며, 그분의 시선으로 우리를 감싸고 계십니다.
하갈의 고백은 하나님이 외로운 자, 상처받은 자, 버림받은 자들을 잊지 않으신다는 확신을 줍니다. 우리는 그분의 시선 아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광야에서 경험하는 고통과 눈물을 보시며, 그 가운데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픔을 아시며, 그분의 임재로 우리를 위로하십니다.
엘로이—나를 보시는 하나님. 이 이름은 우리의 인생 속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친밀하심을 새롭게 경험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모르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삶을 주의 깊게 살피시며,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십니다. 이 진리를 붙들고 살아갈 때, 우리는 광야 속에서도 소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시고, 그분의 사랑으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우리가 느끼는 외로움과 절망 속에서, "엘로이"라는 이름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이 나를 보시고, 내 삶을 아시며, 그분의 계획 안에서 나를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믿으십시오. 그분의 시선 아래서 우리는 결코 잊혀지지 않으며, 우리의 고통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보시는 분, 나를 이해하시고 돌보시는 분이십니다. 이 진리가 우리의 마음을 채우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하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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