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새벽기도회 설교 토요일
고난주간 새벽기도회 설교 토요일
무덤을 지키는 경비병
마태복음 28:62-66
(막 15:42-47, 눅 23:50-56, 요 19:38-42)
예수님은 십자가에 장사되셨습니다. 아리마세 요셉이 자신을 위하여 준비한 무덤을 예수님의 장사를 위하여 드렸습니다. 이것은 기록된 말씀을 응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사 53:9 그는 강포를 행하지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 거짓이 없었으나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
니고데모와 요셉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것을 예수님께 내어드렸습니다. 요셉은 자신의 무덤을 내어 주었고,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가져와 장사를 동참했습니다.
[요 19:38-39] 38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제자이나 유대인이 두려워 그것을 숨기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 39 일찍이 예수께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지고 온지라
이것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정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드렸습니다. 이들을 보며 우리는 비록 할 수 있는 것이 극히 미미하더라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또 한 부류의 사람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들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마 27:62) 그들은 빌라도에게 찾아가 무덤을 지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예수님께서 사흘 후에 살아나셨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전혀 믿지 않았던 예수님의 말씀은 예수님의 대적 자들이 오히려 믿고 있는 아이러니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체를 훔쳐가서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났다고 거짓말하여 사람들을 유혹할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그들은 그들 안에 잠재워진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경비병들과 함께 가서 돌은 인봉하고 경비병들로 하여금 무덤을 지키게 했습니다.
토요일,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죽은 지 하루가 지났을 때 아무런 변함이 없었습니다. 무덤은 너무나 조용했고, 찾아오는 제자들도 없었습니다. 쾌청한 날씨, 따분한 하루가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침묵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세상은 너무나 조용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예수님은 도대체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실까요? 악의 득세하고, 모든 것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세상에서 말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무능하기만 하다며 자책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디 계시냐고 물을 수 있습니다. 우린 정말 그런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지옥에 내려가심
지금 개신교 사도신경에는 빠져있지만 가톨릭 사도신경에는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가 들어가 있습니다. 성공회 사도신경에도 ‘죽음의 세계에 내려가시어’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옳은지는 약간 의문입니다. 초대교회 사도신경에는 이 부분이 대부분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베드로전서 3:19에는 ‘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시니라’라고 기록합니다. 바로 이 부분으로 인해 예수님께서 지옥에 가셨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고,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해석상 굉장히 난해한 본문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통해 세상은 이미 심판을 받았고, 사단의 세력을 파괴되었다는 점입니다. 즉 전세가 완전히 뒤 바뀐 것입니다.
예수님은 죽으심을 끝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모든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그 어떤 세력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 견디지 못할 것입니다.
적용
악이 횡횡할 때 우리는 절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무 것도 못하지만 하나님은 위대한 일을 행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인류의 모든 역사를 전복시킬 새롭게 하실 창조적 능력을 행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확신 속에서 살아야 하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뢰하며 찬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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