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칼럼-영적중독증에서 벗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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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이익이나 한 가지 이론에 눈이 멀면 판단력이 흐려져 마약에 중독된 사람처럼 행동한다고 한다. 이것을 폰지 게임 또는 로의 법칙이라 부른다. 1920년대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찰스 폰지는 국제 쿠폰 사업을 한다면서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90일 만에 1.5배의 수익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불황을 겪던 시기에 엄청난 수익에 눈이 먼 투자자들이 구름떼처럼 몰려왔다. 그러나 폰지는 아무런 사업도 하지 않았고, 나중에 투자한 사람들의 돈을 받아 먼저 투자한 사람들에게 분배해 주었다고한다. 그러다 더 이상 투자자들이 나타나지 않자 사업은 갑자기 무너지고 말았다. 근래에 일어나 불법 다단계와 같은 수법이었다.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분명한 사기인데도 이익에 눈이 먼 투자자들은 망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설마설마 하며 계속 투자했다고 한다.
찰스 폰지(Charles PonziCharles Ponzi)
이러한 현상은 자연계 안에도 일어난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고원지대에 레밍이라는 들쥐 떼가 살고 있다. 레밍은 가끔씩 절벽에서 떼로 떨어져 죽는 일이 있다고 한다. 먹이가 부족하기 쉬운 고원지에서 무리를 뒤 따르던 한 마리의 쥐가 먹이를 찾아 앞으로 달려간다. 그러면 옆에 쥐와 뒤에 있던 쥐가 따라가다 수많은 쥐들이 영문도 모르는 체 뒤따라간다. 절벽에 이르러 멈출 수가 없어 모두가 떨어져죽는 죽음의 질주를 하게 되는 것이다.
영적 중독증에 걸린 사람들은 영적인 것만을 열망한 나머지 현실감각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있다. 자녀들을 두고 기도원에서 수개월을 기도만하는 주부, 수술하면 쉽게 나을 수 있는 병인데도 기도하며 낫는다고 우기는 환자, 설교는 영적이어야 한다며 기도만 하는 목사님들이 그렇다. 야고보는 하나님께서 참 기뻐하는 믿음은 가난한 자와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고 자신을 지켜 세속적인 정신에 물들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참된 신앙은 현실 속에서 사랑을 실천하며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다.
행복한 비저너리 정현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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