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5대제사 4. 속죄제(Sin Offering)
구약의 5대제사 4. 속죄제(Sin Offering)
4.1 용어
속죄제는 레위기 4:1-6:7에 걸쳐 소개된다.
‘하타트’라는 단어에서 왔다. ‘과녁에서 벗어나다’ ‘죄를 짓다’ 속죄하다‘라는 뜻을 가진다. 죄를 짓고 나서 속죄하기 위해 드려지는 제사이다. 죄와 상관없는 제사는 없지만, 속죄제의 경우 죄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있다. 1970년대 새로운 속죄제 이론과 더불어 정결제(purification offering)로 부르기로 제안했다. 트렘페 롱맨Ⅲ와 레이몬드 딜러드 역시 ‘정결제’로 부른다. 정결제로 부르는 이유는 제사방법에 대한 것이 아니라 용어 때문이다.
속죄제에 대한 내용은 레 4:1-5:13까지 나와 있지만, 6:25-7:7에서 속건제와 함께 다루어진다. 고의적인 죄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부지주의 죄도 포함한다. 5:1-6에서는 부지중에 지은 죄에 대해 다룬다. 민수기 15:22-31에서 부지중의 죄와 고의로 지은 죄를 설명한다.
속죄제는 드리는 사람들을 구체적으로 구분해 놓았다. 다른 제사와 다르게 물질의 부가 아닌 지휘체계 안에서 구분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4:3-12 제사장
4:13-21 이스라엘 온 회중
4:22-26 이스라엘의 지도자
4:27-35 이스라엘의 평민
4.2 드리는 방법
신분에 따라 드리는 제물과 방법이 약간씩 다르다. 대제사장과 전체 회중의 경우 반드시 수소를 드려야 하고, 밖에서 소각된다. 또한 피뿌림도 마당이 아닌 내성소까지 들어간다. 그런데 숫양은 보이지 않는다.
(아래의 표는 김경열의 것에서 가져옴)
신분 |
제물 |
피의 취급 |
소각 대상 |
남은 고기 |
(대)제사장 |
수소 |
내성소/향단 |
기름 |
밖에서 소각 |
회중 |
||||
족장 |
숫염소 |
마당/번제단 |
두 콩팥 |
제사장 섭취 |
평민 |
암염소 혹은 암양 |
마당/번제단 |
간엽 |
제사장 섭취 |
빈민 |
비둘기 두 마리 (속죄제와 번제) |
마당/번제단 |
번제 비둘기 |
속죄제 비둘기 제사장 섭취 |
극빈 |
밀가루 1/10에바 |
없음 |
한 움큼 |
제사장 섭취 |
제사장이 드리는 속죄제(4:3-12)
제물을 회막문 앞에 가져온다. 제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잡는다. 기름부음을 받은 제사장은 피를 받아 회막에 가져가서 성소의 휘장 파에 일곱 번 뿌린다. 회막 안 향단 뿔들에 바르고, 피 전부를 회막문 앞 번제단 밑에 쏟는다.(4-7)
수송아지의 모든 기름을 떼어내고 더불어 다른 내장도 떼어낸다. 떼어낼 것들은 다음과 같다. 내장에 덮인 기름,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허리쪽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 등이다. 이것들을 모두 번제단 위에 불사른다.
그러나 나머지 수송아지의 가죽과 모든 고기,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 똥 등은 진영 바깥 재 버리는 곳에서 불로 사른다. *죄를 사함 받는다는 말이 없다.
평민이 드리는 속죄제(4:13-21)
제물을 회막문 앞으로 가져온다. 회중의 장로들이 제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잡는다. 제사장은 수송아지의 피를 회막에 가지고 들어가서 손가락으로 피를 찍어 회막 안 제단의 뿔에 바르고, 나머지는 번제단 밑에 쏟는다. 기름만을 취하여 제단에 불사른다. 나머지는 진영 밖에 나가 재버리는 곳에 모두 불태운다. *제사장이 회중을 위하여 속죄하여 죄사함을 받는다.
[구약의 5대제사] 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도서에서 확인바랍니다.
소개
레위기는 결코 쉬운 성경이 아니다. 제사 자체가 낯설고 특이하다. 또한 구약 전반을 연구하면 레위기에 나타난 제사들이 특징들이 섞여 있거나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경우 한 번 제사 지낼 때 번제와 화목제, 화목제와 속죄제를 함께 드리는 경우가 흔하다. 그렇기 때문에 각 제사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 구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레위기의 제사법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각 제사의 용어, 드리는 방법, 제사가 갖는 의의와 신약적 연관성들을 찾는 작업을 한다. 다양하게 흩어진 제사법과 복합적으로 표현된 제사들을 구분하여 각 제사의 특징들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려는 것에 있다. 구약은 신약의 모형이요 그림자이다. 제사법에 대한 이해는 신약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고,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살피려는 목적에 있다. 본서를 통해 구약의 5대 제사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신약의 신학적 주제들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목차
들어가면서
1. 번제(Burnt Offering)
2. 소제(Grain Offering)
3. 화목제(Fellowship Offering)
4. 속죄제(Sin Offering)
5. 속건제(Guilt Offering)
나가면서
참조도서 및 논문
판권페이지
구약의 5대제사
정현욱 저
레위기는 결코 쉬운 성경이 아니다. 제사 자체가 낯설고 특이하다. 또한 구약 전반을 연구하면 레위기에 나타난 제사들이 특징들이 섞여 있거나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경우 한 번 제사 지낼 때 번제와 화목제, 화목제와 속죄제를 함께 드리는 경우가 흔하다. 그렇기 때문에 각 제사가 어떤 의미...
'BIble No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경] 솔로몬의 시편(헬라어) (0) | 2019.03.19 |
---|---|
구약의 5대제사 5. 속건제(Guilt Offering) (0) | 2019.03.16 |
구약의 5대제사 3. 화목제(Fellowship Offering) (0) | 2019.03.16 |
구약의 5대제사 2. 소제(Grain Offering) (0) | 2019.03.16 |
이스라엘의 5대 제사-레위기를 중심으로 (0) | 2019.03.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