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5:1-12 다시 다니엘을 부르소서
다니엘을 부르소서!
바벨론의 역사는 참으로 기이합니다. 나보폴라사르가 앗시리아(성경 앗수르)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켜 바벨론이 시작됩니다. 기원전 612년 메디아인과 함께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를 파괴하여 메소포타미아 주변에서 강자로 부상합니다. 그러나 539년 나보니두스는 그의 아들 벨사살에게 군권을 넘기지만 곧 페르시아(메대 연합군) 군대에게 멸망당하고 맙니다. 길어야 73년이란 극히 짧은 기간 동안 존재했던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이 짧은 기간 동안 남유다를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했고, 포로로 끌러가는 수욕을 당했습니다. 바벨론의 하늘정원은 아직도 고대 7대불가의 중 하나일 만큼 특이한 문명을 지녔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니 바벨론의 마지막 벨사살 왕이 예루살렘에서 가져온 성전의 기구들로 음탕한 축제를 벌였습니다. 이때 갑자기 사람들이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에 글을 씁니다.
메네메네 데겔 우바르신
메네 - 수를 세다
데겔 - 무게를 달다
우-그리고
바르신 - 나누다
하나님께서 세어보고 또 세어보고, 무게를 달아보니 현저히 기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고대의 그 어떤 나라보다 화려했고, 그 이후 어떤 나라도 바벨론만큼 화려하지 않았던 기이한 나라였습니다. 혜성처럼 나타난 갑자기 사라져 버린 나라였습니다.
멸망의 때는 어느 나라나 다르지 않는가 봅니다. 주변이 적들이 진을 치며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왕이란 자는 귀족들을 불러 술잔치를 벌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나님은 특별한 은혜를 바벨론에게 주었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만한 그릇이 되지 못했습니다.
오늘 문득 생명의삶을 묵상하면서 나도 벨사살은 아닌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어리석은 자만에 빠져 지내고 있는지 않는지 덜컥 겁이 납니다. 위기의 순간에 다시 다니엘을 찾는 모습에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잊진 다니엘이라할지라도 하나님은 다시 그를 불러내시는 장면을 통해 준비된 자는 반드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서 승리하는 하루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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