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법] 렉티오 디비나 네 단계
[독서법]
렉티오 디비나 네 단계
거룩한 독서, 렉티오 디비나(Lectio Divina)는 중세 경건한 수도사들이 성경 읽기의 기본 토대로 삼은 것이다. 독서의 뜻을 가진 ‘Lectio’와 ‘경건한’ ‘신적인’이란 뜻의 ‘divina’의 합성어이다. 굳이 번역하지만 경건한 독서 내지 하나님을 향한 읽기가 될 것이다. 렉티오 디비나는 모두 네 단계를 가진다.
1. 읽기 렉티오 Lectio
2. 묵상 메디타티오 meditatio
3. 기도 오라티오 pratio
4. 관상 콘템플라티오 contemplatio
박대영 목사는 그의 책 ‘묵상의 여정’에서 이렇게 소개한다.
묵상은 믿음의 선배들의 전통인 ‘렉티오 디비나’의 네 단계를 모두 포함한다. ‘렉티오 디비나’는 성경을 읽고 이해하는 단계인 ‘렉티오’(Lectio, 읽기), 읽은 말씀을 기억하고 되새기며 상상하고 그 지평을 성경 전체로 확장하는 ‘메디타티오’(meditatio, 묵상), 그렇게 묵상한 것을 토대로 하나님게 대답하고 대화하는 기도의 단계인 ‘오라티오’(oratio, 기도), 마지막으로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 묵상한 말씀이 일상에서 나의 삶이 되게 하고 내 삶에서 이루어지게 하는 행위인 ‘콘템플라티오’(contemplatio, 관상)으로 구성된다. [묵상의 여정] p25
렉티오 디비나의 마지막 단계인 관상 즉 contemplatio 단계를 너무 강조하여 하나님과의 합일 단계로만 이해하는 개혁신학자들이 많다. 그들의 비판이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전적으로 맞는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렉티오 디비나의 목적이 관상이라는 특별한 체험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온전히 알아가고,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이루어진 연합을 더욱 온전히 이루어가는 삶’(교회와 신학 제77집)이라고 오방식 교수는 잘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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