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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주님은 나의 최고봉

샤마임 201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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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주님은 나의 최고봉

 

"바울은 나의 결심은 지극히 높으신 최상의 주님께 나의 최선을 드리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선을 드리는 것은 논쟁을 하거나 이치를 따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의지의 항복입니다. 다시는 번복할 수 없는 절대적인 항복입니다."

 

오스왈드 챔버스! 2000412,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에 그의 묵상집인 <주님은 나의 최고봉>을 구입했다. 그 때는 토기장이에서 아직 정식본이 나오지 않아서 기독교문서선교회에서 나온 번역판을 구입했다. 작은 소책자인 이 책은 첫 장을 펴자마자 나를 사로잡아 버렸다. 그리고 4년 뒤인 200421,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 후로 나는 오스왈드 챔버스의 책을 사 모으기 시작했다. 가장 기겁할만한 책은 두 번째 책으로 구입한 <죄의 철학>이었다. 폐부를 찌르는 예리한 통찰은 세속적 쾌락에 물든 단장품을 품에서 떠나보내도록 만들었다. <죄의 철학>은 세 번은 더 읽었다. 일 년에 몇 백 권씩 읽는 나에게 두 번 이상 읽는 책은 특별한 책이다.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 받아>와 어거스틴의 <고백록> 조나단 에드워즈의 설교 선집(選集)을 편집하여 번역한 <진노한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죄인들>(생명의말씀사) 등의 몇 권을 빼고 나면 두 번 읽지 않는다. 읽을 시간이 없다. 오스왈드 챔버스는 두 번, 세 번을 넘어 틈이 날 때마다 꺼내 읽는다. 영혼의 울림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토기장이에서 정식 계약하여 번연 출판된 <주님은 나의 최고봉>(토기장이)을 구입해 읽고 있다. 이중수 목사가 번역한 CLC의 것과 스데반 황이 번역한 토기장이 번역판을 비교해 보니 상당히 느낌이 다르다. CLC는 하대어를 썼고, 토기장이는 경어를 사용했다. 영어는 높임말이 없기 때문에 번역할 때 경어를 쓸 것인지 하대어를 쓸 것인지는 곰곰이 따져야 한다. 어느 것이 좋고 나쁨을 떠나 적합한 어법을 사용해야 한다. 이것은 전적으로 번역자의 몫이다. 개인적으로 청중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이나 설교 등은 경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그렇지 않는 것은 하대어를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다른 점이 있다. CLC의 경우는 종종 문장이 누락되어 있다. 예를 들어 CLC는 토기장이판에 나오는 "예수님께서는 우리 자신을 주께 내려놓으라고 하실 때 그렇지 못하다면 이는 매우 부끄러운 것입니다."가 없다. 원문을 찾아 들어가 보니 있는 문장이다.


We will all feel very much ashamed if we do not yield to Jesus the areas of our lives He has asked us to yield to Him. (http://utmost.org/let-us-keep-to-the-point/)

 

이러한 누락은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번역자들이 주의해야할 부분이다. 어거스틴의 <고백록>도 두 권을 가지고 있는데, 이전에 번역된 예찬사의 경우는 많은 문장이 누락되어 있었다. 결국 선한용이 옮긴 <고백록>(기독교서회)을 다시 구입했다. 선한용은 라틴어 원문에서 번역한 것이기도 하지만 누락하지 않고 번역해 완성도를 높였다. 다만 문자적 직역이 많아 읽기에 감흥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토기장이의 번역판은 전체적으로 경어를 사용했고, 완성도도 높으며, 매끄러운 문장으로 번역해 읽기에 무리가 없다.

 

참 좋은 출판사이다. 토기장이의 건승을 바란다. 이제 기회가 되면 영어 원문까지 구입해 읽었으면 좋겠다.





주님은 나의 최고봉
국내도서
저자 : 오스왈드 챔버스(Oswald Chambers) / 스데반 황역
출판 : 토기장이 200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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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나의 최고봉 스터디가이드
국내도서
저자 : 제드 매코스코,세실리 매코스코 / 장인식역
출판 : 토기장이 201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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