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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20140202 묵상 마7

샤마임 201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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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묵상

마7:1-12  

주는 대로 받으리라


성경을 읽다보면 논리적으로 도무지 맞지 않는 이상한 구절을 발견 한다. 무엇 때문에 이런 식의 논리를 펴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처음 성경이 기록될 때의 수신인들은 본문을 어떻게 받아 들였는지 궁금하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마태복음 7장 1절부터 12절까지다.


구조를 간단하게 살펴보자.


1-5 비판하지 마라.

6 거룩한 것을 돼지에게 주지 마라.


7-11 구하라 주실 것이다.

12 주는 대로 받으리라.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황금율로 알려진 12절이 분명하다. 사람은 자신이 주는 대로 되돌려 받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제는 성경 전체에 흐른다. 구약 율법에도 이는 이로, 눈은 눈으로 갚아야 한다. 공의와 정의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그러한 정의가 아니다 비판 자체를 불의한 것으로 규정한다. 1-5절까지의 내용에 의하면 비판은 나쁜 것이다. 비판하는 사람은 자신이 더 큰 비판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 비판할 자격이 없는데도 남은 비판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외식자’라고 부른다.


7-12절까지의 내용도 잘 어울린다. 역시 비판을 받지 말고, 오히려 칭찬하라는 식이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고 했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좋은 것을 심어야 하고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께 좋은 것을 받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는 것을 주시는 분이다. 주시되 ‘좋은 것’을 주신다. 그러니 우리도 남에게 좋은 것을 주어야 한다. 이것이 율법이고 선지자다.


문제는 6절이다. 6절은 전체 구조에도 전혀 어울리지 않고 엇나간다. 6절은 주지 말라다. 의도는 분명하다. 가치를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주면 오히려 무시당한다는 것이다. 어린 아이에게 천만 원짜리 수표가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오히려 무안을 당한다. 그들에게는 사탕하나면 족하다. 이렇듯 돼지에게 진지는 불필요하다. 그런데 이러한 구절이 왜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가이다.


앞의 구절들을 비교하면 6절의 돼지는 위선자들이 분명하다. 그들은 진정한 가치를 분간하지 못하는 돼지들이다. 유대인들에게 돼지는 부정한 것이며 극히 꺼리는 동물이다. 더럽고 탐욕적인 상징이다. 진주는 고귀한 가치를 상징하며 13장 천국비유에서도 긍정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앞부분인 6장 후반부와 비교해 봐도 그들은 하나님 나라에 전혀 관심 없는 자들이다.

 

나의 능력으로는 더 이상 해석이 불가능하다. 마태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정확하게 간파하기는 쉽지 않지만 하나는 분명하다.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의 법칙과 역행한다는 것이다. 세상의 가치와 하나님 나라의 가치는 다르며, 세상의 기준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판단할 수는 없다는 점은 분명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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