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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페도가프가 죽은 이유

샤마임 2015.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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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페도가프가 죽은 이유


1981년, 폴란드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페도가프라는 사람이 복수하기 위해 저지른 살인이었다. 그의 키는 2m가 넘었고, 몸무게는 115kg이나 되는 거구였다. 성격도 포악하기 그지없었다. 몇 명의 경찰이 포위작전을 통해 겨우 페도가프를 붙잡았다. 그는 결국 사형선고를 받고 죽음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었다. 심리학자였던 놀그란 박사는 페도가프를 실험하기로 했다. 사형이 집행 되는 날, 놀그란 박사는 페도가프를 사형 집행실(사실은 실험실이다)로 데려갔다. 세 평 남짓한 좁은 공간의 집행실에는 수술대와 스테인그라스 도구대가 있었다. 도구대 위에는 예리한 메스와 혈액을 담는 통이 있었다. 페도가프는 공포에 질렸다.


이상야릇한 미소를 지은 놀그란 박사는 날카로운 메스를 손에 쥐었다. 함께 온 경찰들은 두 발을 수갑으로 채우고 두 손으로 수술대에 묶었다. 페도가프는 극심한 공포에 휩싸여 눈을 감았다. 마지막 장면을 보기 위해 살포시 눈을 떴을 때 놀그란 박사가 하얀 장갑을 끼고 손에 메스를 들고 자신의 오른손을 붙잡았다. 그는 죽음이 임박했음을 눈치 챘고, 온몸의 피가 굳어가는 것 같았다.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눈도 뜰 수 없었다. 그때 교도관이 ‘집행’하고 소리쳤다. 오른손에 칼날이 대였다. 피가 뚝뚝 떨어졌다. 페도가프는 자신의 심장 소리가 작아지는 것을 느꼈고, 온 몸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결국 그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가 죽은 것이다.


잠시 후, 놀그란 박사는 자신이 행한 실험은 모두 가짜였다고 밝혔다. 페도가프의 손목에 대었던 칼은 날이 아닌 등이었고, 피도 전혀 흘리지 않았으며, 아무런 조처도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럼 페도가프가 죽은 이유는 무엇일까? 두려움이다. 더 이상 살 소망이 없다는 낙심과 두려움이 그를 죽게 한 것이다. 심장이 멎기 전, 그는 먼저 마음이 멎은 것이다.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소명을 주시기 전에 용기를 주었다. 기드온은 미디안과 싸우기 전에 자신과 싸워야 했다. 의심과 두려움을 이겨낼 때 비로소 적도 이길 수 있는 법이다. 적과 싸우기 전에 먼저 자신과 싸워라. 믿음은 적이 아닌 나와의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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