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시간 <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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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땅 위에서 벌어진 모든 환란과 관련이 없이
만질 수 없는 시간 속으로 펼쳐져 있었고
어두워지는 수평선 너머에서,
움트는 시간의 냄새가 몰려오고 있었다."
김훈 <흑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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