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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주일 대표기도문 4월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

샤마임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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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었던 저희들에게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주시고, 사망의 권세를 꺾으신 부활의 아침으로 저희를 불러주셔서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새벽의 안개가 걷히고 무덤의 돌이 굴려졌던 그 순간처럼, 오늘 저희의 심령 위에도 부활의 광명이 비추어지게 하시고, 허물로 눌렸던 우리의 영혼이 살아나 주의 이름을 높이는 이 거룩한 날, 죄인 된 저희가 예배의 자리로 나아오게 하신 하나님의 크신 자비와 은혜를 마음 다해 찬양합니다.

 

지난 한 주간 고난주간을 보내며 주님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였고, 조롱과 채찍, 못박히신 손과 발, 그리고 피 흘리신 머리를 기억하며 애통하는 마음으로 회개의 기도를 올렸사오나, 우리의 영혼은 여전히 세상의 소리에 흔들리며 순간의 유익을 따라 마음을 빼앗겼고, 주님보다 자아를 앞세우며 자기 연민과 불신의 그늘 아래 머물렀음을 고백합니다. 고난 속에도 여전히 은혜를 베풀어주셨건만,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내지 못했음을 회개하오니, 이 시간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를 정결케 하시고, 죄악을 벗고 생명의 옷을 입은 자로서 거룩한 무덤 밖으로 일어나게 하옵소서.

 

부활의 아침을 맞이한 저희의 믿음도 부활하게 하시고, 신앙이 다시 숨 쉬며 고백하게 하시고, 삶의 자리에서 사망의 그림자를 물리치고 새 생명의 길을 걷는 백성 되게 하옵소서. 믿음 없는 제자들을 찾아와 숨을 불어넣으신 주님처럼, 오늘 이 예배에 참여한 모든 성도들의 심령에 성령의 숨결을 불어넣으사, 흔들림 없는 믿음과 무너지지 않는 소망으로 이 어두운 세상을 살아가게 하시며, 우리의 삶이 단지 부활을 믿는 데에 그치지 않고, 부활의 능력을 세상 속에서 살아내는 증인 된 삶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날마다 성장하게 하시며, 주님께서 말씀과 진리로 붙드셔서 이 혼탁한 시대 속에서도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는 방주의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모든 성도들의 가정마다 부활의 능력이 흘러들어가게 하시고, 신앙의 대가 끊기지 않게 하시며, 아이들로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말씀 안에서 믿음이 자라고 기도가 살아있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부활의 주님을 따르는 길이 결코 넓지 않음을 알기에, 고난이 두렵고 불의가 커 보이는 때일지라도, 오직 부활하신 주님만을 의지하며 담대히 믿음으로 나아가는 승리의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기소서. 정의와 공의가 실종되고, 혼돈과 분열이 점점 짙어져가는 시대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들이 이 땅에 다시 일어나게 하시고, 진리 위에 나라를 세우려는 거룩한 무리가 생겨나게 하옵소서. 어리석고 왜곡된 정치의 풍랑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뜻이 세워지게 하시고, 바른 양심과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지도자가 반드시 세워지게 하시며, 오직 주의 뜻을 따라 나라를 이끄는 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게 하여 주시고, 대한민국이 회복되고 다시 일어서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주님, 전쟁과 기근, 탐욕과 분열로 고통받는 열방을 기억하시고, 부활의 주님을 모르는 민족 가운데 부흥의 문을 여시며,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땅마다 다시 살아나는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또한 병상에 누운 자들과 상한 마음으로 눈물 흘리는 이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의 위로와 소망이 임하게 하시고, 고통 가운데 있는 자마다 살아 계신 주님을 체험하는 부활의 기적을 허락하옵소서.

 

이 시간 말씀을 선포하실 목사님에게 성령의 능력을 덧입히사, 죽은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말씀이 선포되게 하시고, 그 말씀을 듣는 모든 심령 위에 말씀의 씨앗이 떨어져 백배의 결실을 맺게 하옵소서. 오늘 드려지는 예배가 우리의 형식이 아니라, 부활의 주님 앞에 드려지는 산 제사가 되게 하시고, 모든 순서와 찬양과 기도가 하늘에 상달되어 오직 주님 홀로 영광 받아 주옵소서.

 

부활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 우리의 존재와 삶 속에서 역사하는 현재의 능력이며, 장차 주께서 다시 오실 날까지 계속될 하나님의 언약임을 믿사오니, 저희가 이 부활의 신비를 단지 기억하는 자로 머물지 않고, 날마다 죽고 날마다 살아나는 부활의 여정을 기쁨으로 걷는 하나님의 백성 되게 하옵소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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