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세계 비전

불타는 세계 비전

봅 포스터 / 네비게이토

 

불타는 세계 비전. 제목부터 남다르다. 세상을 향한 끊임없는 열정과 사랑을 담은 도슨 트로트맨의 50년 생애를 닮은 이야기다. 도슨은 많은 책을 남기지 않았다.(11쪽) 그러나 그가 남긴 영향력은 강력하다. 그는 '제자 삼는 사역'에 집중했다. 그는 죽음의 순간까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충실한 삶을 살았다.

 

1956년 6월 18일. 쾌속정이 뉴욕 주 북부에 위치한 슈륜 호수의 차가운 물가를 질주했다. 갑자기 불어온 파도에 배는 휘청거렸고, 타고 있던 한 소녀가 물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당황하고 있을 때 한 사람이 겁 없이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소녀가 구조될 때까지 그녀를 떠 받쳤다. 그리고 그는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도슨의 마지막 장면이다.

 

 

 

네비게이토를 설립한 도슨의 삶을 살펴본다는 것은 교회사적으로나 선교사적으로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 그가 이 땅에 발을 딛고 산 1906년부터 1956년까지의 시대적 배경은 급변하는 시기였다. 1941년 12월 7일. 일본은 진주만을 폭격함으로 2차 대전을 태평양을 너머까지 확장 시켰다. 세계정세에 관심이 적었던 미국은 일본의 폭격으로 분노했다. 신학적으로 심각한 혼란 시기였다. 진보신학과 보수신학이 심각한 대립 상태였고, 선교에 대한 교회의 입장은 융통성이 없는 꽉 막힌 시대였다. 저자는 ‘냉담한 제도’로 부르고 있다.(21쪽)

 

위기는 기회였다.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혼란할 때 하나님은 영적 부흥 운동의 불꽃을 서서히 일으키기 시작했다. 빌리. 그래함, 빌 브라이트, 헨리에타 미어즈 등 부흥사와 교사들이 벌떼처럼 일어나 새로운 영적 흐름을 이끌었다.

 

1926년 도슨은 스물이 갓 넘은 시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다.(38쪽) 그는 하나님을 알고자하는 열망에 붙들린다. 그러나 열망과는 다르게 ‘도슨의 삶에서 긍정적인 요소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신체적으로 약골이고, 질병도 많으며, 친구 관계도 건전치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49쪽)

 

절친한 친구였던 월트와 예레미야 33:3절 말씀을 붙들고 기도에 대한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친구와 함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가운데 몇 가지의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된다. 그는 이곳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이 때 도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다른 영혼들을 위한 중보기도에 헌신하기로 하나님과 약속’한다.(57쪽) 기도는 소수의 선택 된 자들이 누리는 특권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특권임을 확신했다.

 

네비게이토 선교회는 말씀의 선교회다. 모든 공부는 말씀 암송의 토대 위에 세워져 있다. 이것은 설립자인 도슨의 영향 때문이다. 말씀은 성령의 검이다. 말씀을 암송하고 있으면 사단의 공격으로부터 강력한 방어와 공격을 할 수 있다.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83구절을 추려내 필수 암송 구절로 만들었다.

 

말씀에 붙들린 도슨 트로트 맨은 결국 영혼 구원에 붙들렸고, 이것은 곧 세계 비전으로 확장된다. 무수한 도전이 가득하다. 특히 말씀 암송과 영혼 구원에 대한 도슨의 도전은 안일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도전이 된다. 목회자와 교사, 구역장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불타는 세계 비전 국내도서 저자 : 봅 포스터 / 네비게이토출판사편집부역 출판 : 네비게이토출판사 2009.09.25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