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은 전염성이 강하다.
1920년 벨기에 올림픽 100 마라톤에서 미국의 육상선수 찰리패덕은 10.8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명해진 그는 클리블랜드의 어느 고등학교에서 강연을 했다. 그는 “바로 지금 이 순간 여러분 중의 누군가가 전에 내가 꾸던 꿈, 즉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리라는 꿈을 가진다면, 그리고 그 꿈을 위해 내가 쏟아부은 만큼의 열정을 쏟는다면, 그가 나와 똑같은 금메달 리스트가 되지 말란 법이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강연을 마치고 나오자 어느 소년이 달려와 “선생님, 제가 그 꿈, 올림픽에서 100미터 달리기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꿈을 꾼다면 저도 선생님처럼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찰리패덕은 소년의 어깨를 두드려주고 악수하며 말했다. “물론이다. 애야, 너는 할 수 있다. 이렇게 나에게 와서 말을 건넬 만큼 용기가 있다면 너는 분명히 해내고 말 사람이다”
그리고 그 후 몇 년 후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찰리패덕의 기록을 0.5초 단축하며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육상부문 4관왕이 되었다. 그가 바로 올림픽의 영웅 제시 오웬즈이다.
그리고 오웬즈가 고향에 돌아와 자신의 이야기를 하자 어떤 소년이 다가와 동일하게 물었다. “아저씨, 저도 아저씨가 이룬 꿈을 이루고 싶어요. 제가 감히 그런 꿈을 꾸어도 될까요?” 라고 물었다. 오웬즈는 찰리패덕이 한 것처럼, “물론이다. 그렇게 하여라. 그 꿈을 위해 네게 있는 모든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 붓는다면 너는 분명히 해낼 수 있다”
결국 그 소년은 1948년에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해리슨 딜라드 선수이다.
- 강헌구 [가슴뛰는 삶]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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