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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쓰기]1.(3)서평을 위한 독서를 어떻게 할까?

샤마임 2017.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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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쓰기]1.(3)서평을 위한 독서를 어떻게 할까?

서평을 위한 독서는 일반 독서와 조금 다르다. 목적이 다르니 다르게 읽는 것이다.  앞선 글에서 서평보다 독서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독서법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했다. 네 가지 독서법, 즉 통독, 훑어 읽기, 저자 읽기, 요약.발췌는 서평적 독서법에 해당된다. 이러한 독서법은 기계적으로 해서는 안 되며,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응용해야 한다. 그럼 이런 구체적인 독서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1. 목적있는 책 읽기

서평을 위한 독서라면 '서평을 위한 목적'을 가져야 한다. 서평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목적, 의도를 가지겠지만 일반적 서평을 기준으로 설명해 보자. 여기서 일반적 서평이라 함은 약간은 논리적이고, 비평적 의미는 지닌 서평이다. 무슨 목적으로 읽는가? 정보를 얻기 위함인가? 아니면 어떤 사실을 확인하기 위함인가? 아니면 저자의 주장을 확실히 알기 위함인가? 사소한 질문인듯하지만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서평에서 그것을 얻급하고 동의하거나 반박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의도와 논리를 잘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며 읽어야 한다.

목적 있는 책 읽기는 저자 읽기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저자를 알지 못하고 목적있는 책읽기는 반쪽에 불과하다. 저자를 분명히 알때 좀 더 명확한 서평이 가능하다. 즉 저자가 주장하는 바가 무엇인지? 또는 반대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등을 알아야 한다. 달마가 동쪽으로 갔다고 생각해 보자. 그럼 우리는 달마가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 또한 불교에서 동쪽은 무엇을 상징할까? 아니면 달마는 불교도인들에게 어떤 위치를 가지는가 등을 생각해야 한다. 달마를 연구해 보면 중국의 남북조 시대와 선불교라는 독특성이 드러나고, 선불교에서 동쪽은 등불을 밝히는 쪽이다. 

2. 메모하며 읽기

서평을 위한 독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메모다. 필자는 메모를 잘하지 않는다. 숙달이 된 탓이기도하지만, 책에 바로 줄을 긋고 메모하기 때문이다. 가능한 작은 노트에 옮겨 놓는 것이 좋다. 이것은 요약과 발췌와는 약간 다른 읽기 법이다. 요약과 발췌가 책 내용은 그대로 가져온다는 의미가 강하다면 메모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생각을 적는 것이다. 물론 요약과 발췌와 병행되는 것이다. 

3. 질문하며 읽기

독서는 수송적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생각해 보자. <톰 소여의 모험>을 읽고 어떤 사람은 그냥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드러나 서부 개척의 의미와 인종, 모험 등을 유비시켜 깊이 있는다. 이것은 독서는 궁극적으로 책 자체가 아닌 독자가 주도적으로 읽는다는 것을 말한다. 책은 플롯이기에 사건이 시작되고, 진행되다, 갈등이나 또 다른 사건이 생긴다. 또한 논술적인 책은 주장을 뒷받침 하기 위해 예를 든다. 그럴 때 독자는 책을 읽으면서 공감, 의아함, 반대 등을 메모해 두어야 한다. 

예를 들어 책은 종이에 불과하다는 문장이 나온다면, 독자는 그렇다. 아니다. 너무 협소한 생각이다. 등등의 메모를 던진다. 그리고 '저자는 왜 이런 주장을 할까?'를 생각한다. 질문은 그 주장에 나오는 이유를 찾아게 한다. 통영항은 아름답다.고 하자. 독자는 무엇이 통영을 아름답게 할까? 라고 질문해야 한다. 어떤 저자는 아름다움을 추억에서 찾고, 어떤 사람은 항구의 미적 조건에서 찾는다. 


질문은 후에 서평을 위한 중요한 생각의 축이 되고, 맥을 만들어 낸다. 즉 저자는 통영이 아름답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자신의 어린 시절 아름다운 추억에서 찾았다. 하지만 '나는 그것에 동의할 수 없다. 왜냐하면 단지 추억만으로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나 추창적이기 때문이다.' 라고 반박할 수 있다. 아니면, '그렇다. 추억은 사물의 존재를 넘어 의미를 부여한다.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은 통영이란 항구를 충분히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 고 동의하기고 한다. 서평은 그의 생각에 필자의 생각을 겨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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