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쓰기]2.서평쓰기(1) 줄거리 요약하기

[서평쓰기]2.서평쓰기

-줄거리 요약하기

오늘부터 본격적인 서평쓰기를 시작해 봅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서평과 직접적으로 상관없는 것이 아닙니다. 서평을 위한 준비작업이긴하지만 서평쓰기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야 한다. 만약 준비 과정이 잘되지 않으면 결코 좋은 서평을 쓸 수 없습니다.

1. 방향잡기

자 이제 시작해 봅시다. 먼저 질문하나 하겠습니다. 무슨 서평을 쓰고 싶습니다. 독후감, 에세이, 편지 서평? 어떤 것을 쓰고 싶어합니다. 이 질문은 서평자가 서평의 마지막 문장에 마침표를 찍었을 때 남겨진 글의 완성품을 말합니다. 시작은 중요합니다. 그러니 분명히 어디로 갈 것인가를 먼저 정하십니다. 여기에 따라서 글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2. 한 문장으로 요약하기

책으로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것, 결코 쉬운 것이 아니지만 가장 중요합니다. 사이토 다카시의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이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한 문장으로 요약해 봅시다. 저는 이렇게 요약합니다. 

"이 책은 원고지 열장 쓰는 힘을 갖게 되면, 더 많은 글도 잘 쓰게 된다는 것을 알려 준다."

남미경의 <오래된 책이 말을 걸다>는 이렇게 요약합니다. 

"책 속에서 삶을 찾아내 우리에게 들려준다."

한 문장 요약은 책의 특성과 책에서 받은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한 문장을 서평으로 확대 시킬지 아닐지는 정하는 건 순전히 서평자 자신의 권한입니다. 한 문장으로 요약된 책은 명료합니다.

3. 스토리 만들기

줄거리는 말 그대로 줄거리다. 줄거리를 요약하기는 쉬워 보이지만 그렇치가 않다. 수백페이지 내용을 단 몇 문장으로 요약할 때 어느 부분을 잡아야하고, 걸러내야하는지 정해야 한다. 그래서 대체로 사건별로 정리하거나, 주인공의 심리 변화 등의 변곡적을 찾아 요약한다.

결론

 줄거리 요약은 핵심을 짚어내는 작업이다. 중요하다면 중요하고, 그렇지 않다면 무시해도 되는 것이다. 서평을 쓸 때 줄거리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자신이 정한다. 만약 소설이나 감동적인 이야기 형식으로 써야 한다면 줄거리는 중요해진다. 그러나 단순한 비평이나 한 부분을 강조하는 서평은 줄거리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줄거리 요약은 책 읽기, 그리고 책 읽은 후의 생각 정리하는데 유용하다는 점을 기억하고 습관적으로 요약해 보는 것도 좋다. 후에 그 책을 다시 읽을 때 자신이 요약해 놓은 노트를 꺼내보면 당시의 읽었던 기억을 끄집어 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