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쓰기]1.(2)서평보다 독서가 우선이다
[서평쓰기]1.(2)서평보다 독서가 우선이다
계란이 먼저일까? 닭이 먼저일까? 수년 전에 어떤 글에 보니 닭이 먼저라고 결론 내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왜냐하면 닮이 알을 낳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닭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 질문은 다시 원점을 돌아간다. 아마도 닭이 먼저라고 답을 내렸던 사람은 창조과학자로 기억하는데 그의 답의 이유는 '하나님께서 닭과 계란 중에서 닭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억지스러워 보이기는 하지만 일리는 있는 말이다.
그럼 서평의 경우는 어떨까? 누군가는 서평과 독서와 무슨 상관일까 의아해 할 수 있다.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독서가 서평이고, 서평이 곧 독서다. 독서를 위해 서평이 필요하고, 서평을 위해 독서가 필요한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해 독서하지 않고 어떻게 서평을 할 수 있을까? 그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어떻게 책을 읽느냐에 따라 서평은 완전히 달라진다. 바로 그 부분에서 독서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독서는 관점이다. 독서법에 대해서는 수많은 책들이 있으니 인터넷을 검색해 찾아 읽으면 된다. 필자가 추천하는 책은 독서법의 거장인 모티며 애들러의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멘토)이 있다. 범우사에서 출간된 동 저자의 <독서의 기술>은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의 요약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느 책을 읽어도 좋다. 가능하다면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을 추천한다. 나머지의 독자들에게 맡긴다. 좋다. 그러면 이제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사실, 독서법 만으로도 책 한 권의 분량이 필요하다. 하지만 간략하게 독서법을 정리해보자.
다양한 독서법.
1.통독하기
말그대로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이다. 이게 가장 기초적이며 필요한 독서법이다. 그러나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 통독이다. 요즘처럼 바쁜 시기에 누가 한 권의 책을 다 읽는단 말인가. 그러나 진짜 독서를 시작하고 싶다면 반드시 통째로 읽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누가 뭐라해도 귀닫고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라. 이것이 독서의 시작이다.
2.훑어 읽기
훑어 읽기는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지를 가늠하거나 아직 읽지 않는 책을 누군가에게 소개할 때 필요한 기법이다. 제목, 부제, 출판년도나 인쇄판수, 저자소개, 목차, 추천문 등을 읽는 작업이다. 이렇게 하면 책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는지, 무슨 내용인지를 대충 가늠하게 된다. 소설이나 희곡 등은 목차가 없거나 모호하다. 이럴 때는 책을 소개하는 어떤 문구나 인터넷 등을 검색해 책의 내용을 대충 살펴 두어야 읽기 편하다. 훑어 읽기는 말 그대로 겉만 대충 읽는 것이다. 과한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는 없다.
3. 저자 읽기
저자 읽기는 말 그대로 저자가 누구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것은 독서를 많이하면 자동적으로 알게 된다. 필자의 경우 로이든 존스나 찰스 스펄전, 시에서 루이스 등의 책들은 번역되어 나오면 대부분 읽는 편이다. 한 저자의 책을 수십 권 읽다보면 그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신학적 사상은 어떤지를 알게 된다. 이러한 저자 읽기는 서평에 큰 도움이 된다. 저자 개인의 성향을 짚어낼 때, 어느 나이에 어떤 관점으로 쓴 책인지를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처음 만나는 저자의 경우는 저자 읽기는 매우 중요하다. 어떤 독자들은 저자가 누구인지도 모르게 읽곤 한다. 물론 서평을 쓰지 않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만약 서평을 써야 한다면 저자 읽기는 반드시 우선 되어야 한다. 저자 읽기는 매우 간단하다. 먼저 내표지에 있는 저자 소개란을 읽는다. 그런 후 인터넷 등을 검색해 저자의 생몰연대, 성장배경, 성향, 다른 책은 없는 지 등을 살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저자 읽기는 어느 정도 가능하다.
4. 요약 발췌
요약과 발췌는 두 가지 측면에서 매우 유용하다. 하나는 기억하기 위해서다. 메모해 두면 다시 읽을 때나 필요한 부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때 기억하기 좋다. 또 하나는 나중에 글을 쓸 때 매우 유용하다. 자신의 어떤 곳에 감동을 받았고, 어떤 생각을 갖었는지 알 수 있다. 요약은 자신의 말로 하는것이 좋다. 요약 및 발췌는 다른 장에서 다루기로 한다. 요약은 한 마디로 책의 지도다. 넓은 곳을 다니면 분가하기 힘들다. 그 때 한 장 한 장 요약해 두면 나중에 무척 도움이 된다. 발췌는 요약의 일부분이지만 있는 그대로 옮겨 놓는 것이다. 요약의 자신의 글로 소화한 것이라면 발췌는 그대로 옮기는 것이다. 옮길 때는 다시 찾기 쉽도록 쪽수를 적어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서평, 글씨기 특강. 중에서
"서평은 정독 중의 정독이며, 자존감을 높이는 성숙한 글쓰기입니다." 23쪽
"결국 글쓰기란 이야기의 문제입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지 못하면, 글쓰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29쪽
이런 식으로 해 두면 나중에 서평이나 다른 글을 쓸 때 그 책이 없어도 가능하다. 또한 도서관이나 친구에게 빌린 책의 경우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니 가능한 좋은 문장 몇개는 발췌해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서평을 위한 독서는 이 정도면 적당할 것 같다. 전문적인 독서법은 다른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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