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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쓰는 법] 서평은 번역이다

샤마임 2018.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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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쓰는 법] 서평은 번역이다

 

 

서평은 번역이다. 자신의 언어로 재 가공하고 번역한다. 서평자는 평하기 전에 읽어야 하는 독자이다. 그는 독자가 되어 읽고, 평자가 되어 평한다. 그러므로 서평은 독자의 관점으로 읽고 자신의 언어로 번역하는 자이다. 

 

서평은 요약도 있고, 반박도 있고, 자신의 이야기도 있다. 서평은 종합 예술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번역이다. 번역되지 않은 서평은 가짜다.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번역은 곧 자신의 언어로 요리하는 것이다.

 

 

서평을 읽다보면 서평하고하 자는 책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는 서평들이 있다. 이것은 서평이 아니다. 서평이 책이 모든 것을 다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돌이면 돌, 물이면 물이라고 알려 주어야 한다. 아무리 읽어도 물인지 돌인지 알 수 없다면 서평이 아니라 그냥 책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할 뿐이다. 

번역이란 그 책을 자신의 생각으로 풀어내는 작업이다. 그래서 책 자체를 알리는것도 좋지만, 자신의 이야기로 만들어 내야 한다. 자신의 일상으로 끌어가는, 또는 서평을 읽는 독자의 삶으로 끌고가는 서평이야말로 최고의 서평인 셈이다. 잘 번역된은, 잘 요리된이란 뜻이다.

잘 요리 되었다는 뜻을 서평을 하나의 글로써 읽는 독자가 편하게 읽는다는 것을 뜻한다. 달콤한 서평, 느끼한 서평, 매운 서평, 담백한 서평이 있다. 서평가는 언어로 마술사다. 그러니 너무 딱딱하게 쓰지 말라. 굳이 그렇게 써야한다며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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