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설겆이-설걷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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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설겆이-설걷이
어느 말이 옳을까요? 답은 설거지입니다. 진짜 인가 싶지만 국립국어원은 설거지가 맞다고 말합니다.
'설겆이'로 적지 않고 '설거지'로 적는 것은 '설겆'과 '이'로 더 이상 분석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설겆다'는 더 이상 '설겆어라, 설겆으니, 설겆더니'와 같이 활용하는 일이 없습니다. 따라서 '설겆-'이란 어간은 현재에는 없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표준어》제20 항에서는 이와 같이 사어(死語)가 되어 쓰이지 않게 된 단어는 고어로 처리하고 현재 널리 사용되는 단어를 표준어로 쓰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설겆-'은 표준어라고 할 수 없으므로 '설겆-'을 염두에 두고 '설겆이'로 적는 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설거지'로 적는 것이 옳고 '설겆이'는 옳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설거지'를 하는 행위를 나타낼 때는 '설거지하다'로 쓰면 됩니다.
처음엔 저도 설걷이 도는 설겆이 둘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는 답은 정 반대네요. 우리말 참 어렵습니다. 공부 더 해야겠네요.
설겆이(×)
설걷이(×)
설거지(○)
오늘은 일찍 출근하느라 아침을 먹고 설거지를 하지 못하고 집을 나섰다.
설거지를 아내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현대의 남성들은 아내 못지않게 함께 가사를 감당해야 한다. 주부들이 가장 하기 싫은 일은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설거지라고 한다.
추수를 '가을걷이'라고 한다. 하지만 설거지는 그냥 '거지'다.
추수를 '가을걷이'라고 한다. '가을겆이'는 틀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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