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법칙, 감사하라.
신앙의 법칙, 감사하라.
감사의 뜻은 고마워하다는 뜻이다. 국어 사전은 '감사하다'로 형용사로 구분되어 있다. 언어 학자들은 동일한 언어를 만 번을 계속하여 사용하면 그것이 현실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말이란 생각을 밖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생각을 말로 표현하지만, 말이 입 밖으로 나오면 말이 생각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사람은 말과 행동이 일치되도록 창조되었다. 사람은 거짓말을 하면 자신이 한 말에 대하여 무의식적으로 책임을 지려하기 때문에 거짓행동을 하게 된다. 장난으로 ‘나는 거짓말 쟁이다.’라고 말하며, 장난으로 거짓말을 하고, ‘나는 정직한 사람이다.’라고 말을 하면 정직한 사람이 되려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직한 사람처럼 행동하게 된다. 말이 행동이고 행동이 말이 된다. 논어 옹야편(論語 雍也篇)에보면 이렇게 나와있다. ‘子曰 古者言之不出, 恥躬之不逮也.’(자왈 고자 언지불출, 치궁지불체야.) “공자께서 가라사대 옛날에 말을 함부로 내지 않는 것은, 궁행이 미치지 못할 까 부끄러워해서였다.” 즉 행동이 말을 따라가지 못할 것을 염려하여 말을 아끼고 조심했다는 말이다. 선진편에서도 남용이 <시경>의 나오는 ‘백옥 홀에 난 흠집은 그래도 갈면 없앨 수 있지만, 이 말의 흠집은 없앨 수 없네.’라는 싯구를 세 번 외우자 형님의 딸을 그에게 시집보냈다고 한다. 그만큼 말을 조심하는 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한 탓이다. 말이란 묘해서 말대로 행하지 않으면 거짓말쟁이가 되고, 헛된말을 하고 그대로 따라하면 악한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은 옳은 말, 바른 말을 해야하고 말한대로 살아가는 언행일치(言行一致)의 삶을 살아야 한다. 헤이덱거의 말처럼 '언어는 존재의 집'이기 때문에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는 그 존재를 드러낸다. 그렇다면 감사의 말을 해보자. 어떤 행동이 따라올까?
성도와 언어
사도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범사에 감사하라'고 당부한다. 즉 모든 일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일일까? 자신의 자녀가 사고 죽었다면 감사해야 하는가? 사업이 망하여 모든 것이 없어진 상태에서도 감사해야 하는가? 암말기 환자도 감사해야 하는가? 사도바울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 들인다면 그럴 때도 여전히 '감사'해야 한다. 우리는 모든 일에 감사해야 하는 이유를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성도에게 일어난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이니 감사해야 한다. 왜 하나님께서 하시기 때문에 감사해야 할까? 이건 너무 부당한 일이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하나님은 선하시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은 가장 좋은 것으로 우리에게 채우시기 때문이다. 바다의 폭풍이 이는 것은 선원들에게는 고통이지만 폭풍을 통해 바다가 정화되고 산소가 용해되어 물고기들이 살 수 있게 된다. 성도에게 최악은 하나님께 최선이다.
둘째는 성도는 모든 일에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 때문이다. 우리가 선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 이것은 성도의 특권이다. <하나님 앞에서 울다>의 저자인 제널드 싯처 목사는 어느 날 교통사고로 한 날에 모든 가족을 모두 잃어 버렸다. 그에게 있어서 그 사건은 최악이었다. 그러나 제널드 싯처는 모든 것이 합력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었다. 자신의 고통을 통해 수많은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고백하며 위로한다.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우리가 환난 당하는 것도 너희가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요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너희가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이니 이 위로가 너희 속에 역사하여 우리가 받는 것 같은 고난을 너희도 견디게 하느니라.”(고후 1:3-6)
셋째는 감사해야 삶에 최선을 다할 수 있다. 감사는 최선을 낳는다. 감사는 삶에 대한 긍정이요 은혜를 갚고 싶다는 결단을 말로 표현한 것이다. 감사하지 않는 사람에게 선물을 줘보라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다음에는 절대 주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게 될 것이다. 감사한 사람에게 선물을 주면 다시 주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감사는 도움을 준 사람에 대한 긍정이요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대한 최선으로 나타나게 된다. 솔로몬연구소의 대표이자 변화 코칭 전문가인 김성호의 저서<일본전산 이야기>에서 사람들은 되는 일에만 집중해도 시간이 모자랄 판에 안 되는 일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어느 조직이건 ‘되는 방법’보다 ‘안 되는 이유’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 안 되는 이유를 찾고 핑계를 대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일도 불가능하게 여겨진 다는 것을. 그 결과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퇴보하는 것이다.”(김태광, <청춘아, 너만의 꿈의 지도를 그려라>)
감사는 삶에 최선을 다하게 만든다. 감사는 기적을 낳는다. 감사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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