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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생애(2) 아비멜렉 사건에서 죽음까지

샤마임 201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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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생애(2)


 


성경은 다시 아브라함의 이야기로 돌아간다. 놀랍게도 지난번 애굽에서 일어났던 비슷한 상황이 아비멜렉 앞에서 다시 일어난다. 사래를 두 번째 팔아먹은 것이다.(20장) 아브라함이 백세가 되었을 때 결국 이삭이 태어난다. 이삭의 뜻은 ‘웃음’이다. 하나님의 천사를 이삭의 탄생을 예고했을 때 사래가 웃었기 때문에 이름을 ‘웃음’ 즉 ‘이삭’이라고 부른 것이다. 이삭의 출생이후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어 쫓는다.

 

그 후 약17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다. 창세기 21장과 22장의 시간이 약 그만큼이 되는 이유는 하나님이 이삭을 바치라고 할 때 이삭이 나무를 지고 산에 오를 수 있을 정도가 되었기 때문이다. 22장을 시작하면서 성경은 ‘그 일 후에’라는 표현을 의도적으로 집어 넣는다. 블레셋에서 평안하게 지낸 세월이 결코 작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성경은 단지 ‘여러 날’(창21:34)이라고 표현할 뿐 정확한 표현을 하지 않는다. 성경이 ‘그 일 후에’라는 표현은 아브라함이 아직 블레셋땅을 떠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말하려고 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약 17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것이다.

 

창세기 22장은 아브라함 언약의 재갱신이다. 제단은 아브라함의 삶의 중심이다. 이삭을 드리기 위해 모리아산 정상에 단을 쌓고 이삭을 바치라고 말한다. 이삭을 제단에 바치는 것은 쉽지 않는 일이다. 왜냐하면 인신제물로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되는 것이 그 첫 번째 이유이다. 성경 비평학자들은 이 일을 두고 가나안의 영향을 받은 제사라고 치부하거나 구약의 하나님을 열등한 신의 개념으로 비하한다. 키에르케고는 이 사건을 ‘신앙의 도약’으로 표현한다. 아브라함의 공식적인 생애는 이삭을 모리아산에 바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이삭의 제물사건은 성부 하나님을 아브라함으로, 성자 예수를 이삭으로 그려낸다는 점에서 구속사의 정점을 드러낸다. 역대기 기자는 모리아 산이 후에 다윗이 천사에게 제사드린 아리우나 타작마당이며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곳이라고 소개한다. 이삭 대신 드려진 숫양의 대속의미가 갈보리의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사역과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도 논쟁 중이다. 분명한 것은 여호와께서 준비하신다는 ‘여호와 이레’는 ‘여호와께서 나타나신다’이다. 시험이 찾아온 여호와의 약속은 처음 아브라함에 주어진 약속의 재확인이다.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후손)가 번성할 것이고, 네 씨가 대적의 문을 얻을 것이다.(창22:17) 창22장에 나오는 언약은 창1장의 언약과 12장의 약속이 포괄되어 있다.

 

시험 후 나홀의 족보를 언급한다.(창22:20-24) 이것은 이삭의 아내가 될 리브가를 알려 주기 위함이다. 사라의 죽음으로 가나안 땅에 굴을 돈을 주고 삼으로 최초의 아브라함 소유의 땅을 공식적으로 얻게 된다. 이곳에 사라, 아브라함, 이삭, 리브가, 야곱이 묻히게 된다. 사라는 127세를 향수하고 죽는다.(23:1) 막벨라의 굴의 공식적인 소유는 앞으로 일어날 가나안땅을 기업으로 받게될 전조이다. 24장에서 아브라함은 이삭을 아내를 얻기 위해 늙은 종을 하란에 보낸다. 늙은 종이 이삭의 아내를 얻기 위한 기도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자격을 묻는 것이다. 즉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보는 것이다. 이삭은 40세에 리브가와 결혼하고 20년 후 에서와 야곱을 얻는다. 아브라함은 175세에 죽음을 맞이한다. 아브라함은 죽기전 후처 그두라를 두고 6명의 자녀를 출생한다. 그들은 이삭을 떠나 동방으로 옮겨 간다.(창 25:6) 성경에서 동쪽은 저주의 상징이자 고통의 장소이다. 아담과 하와도 에덴의 동쪽이고, 바벨탑도 동쪽으로 가다 일어났고, 롯과 에서도 동쪽으로 갔다. 믿음의 가문과 그렇지 않은 가문의 분명한 선이 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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