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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3장 :1-18 혀, 지옥의 불인가? 천사의 나팔인가?

샤마임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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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3장 :1-18 혀, 지옥의 불인가? 천사의 나팔인가?


1. 구조


2장에서 행함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선언한 야고보는 3장에서 진정한 행함이 무엇인지 설명해 나갑니다. 초반부인 1-12절에서는 혀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후반부인 13-18절에서는 진정한 지혜가 무엇인지 강조합니다.

  • 3:1-12 길들이지 못하는 사람의 혀
  • 3:13-18 위로부터 난 지혜


2. 강해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1절)고 권고합니다. 선생은 더 큰 심판을 받기 때문입니다. 야고보는 ‘선생 된 우리’를 통하여 자신도 하나님 앞에 심판받을 존재임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선생이 없으면 어찌 배울 수 있겠습니까? 선생은 불가피한 것이고, 선생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선생이 되지 말라는 충고에는 말을 많이 하면 실수도 많기 때문입니다. 잠언 기자는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잠 10:19)고 충고합니다. 야고보는 다시 ‘온전’하다를 말을 사용합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흠 없는 제물과 같은 온전함입니다. 우리가 말의 실수가 없다면 온전한 사람입니다. 실수 없음은 다른 것에서 오지 않고 온 몸을 ‘굴레 씌우는 것’(2절)을 통해 가능합니다. ‘굴레’는 ‘통제’요 ‘절제’요 ‘훈련’입니다. 문맥을 따라 더 정확하게 말하면 말에 실수가 없는 자는 온몸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말의 실수, 즉 말을 실수하지 않을 만큼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야고보는 말의 실수를 주의하라고 충고합니다.


언어를 만들어 내는 기관인 혀는 지체에서 가장 작고 부드러운 것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 작은 혀가 온몸을 이끄는 배의 ‘키’와 같습니다. 배의 크기에 비하면 키는 작은 것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배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돛도 아니고 엔진도 아닙니다. 그것은 작은 키입니다. 작은 키를 통제하지 못하면 배는 통제력을 상실하고 바다 위에서 표류하게 됩니다. 온몸을 끌어가는 것은 ‘혀’입니다. 작은 불 하나가 산을 통째로 태워 버리듯 작은 혀가 삶 전체를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혀는 ‘온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릅니다.


그러나 그 혀의 언어는 어디서부터 나옵니까? 그곳은 ‘지옥’입니다. 야고보는 혀를 ‘지옥 불’로 명명합니다. 혀는 지옥의 문입니다. 지옥의 문이 열리면 그곳에서 유황냄새와 시체 썩은 냄새가 나듯 그 혀를 통해 온갖 더러운 것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것은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8절)입니다. 그것들이 자신과 타인들을 태웁니다. 주님은 일찍이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마 15:18)고 경고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 안에 지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을 멸시하고, 비판하고, 정죄하고, 판단하고, 넘어뜨립니다. 그가 하는 모든 행위와 언어는 지옥의 사자 같습니다. 그에게서 생명을 찾기 힘들고, 바름과 정직도 발견하기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내뱉는 언어를 생각해 보십시오.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수많은 언어가 ‘악’ 한 것은 아닌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 안에 악한 마음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뽑지 않으면 마침내 마음의 화단은 악의 가라지들이 정복하고 말 것입니다.


우리는 혀를 길들이려 합니다. 착한 말 고운 말, 살리는 말, 생명의 말을 사용하려 합니다. 오! 어리석은 사람이여 혀를 길들이지 못함을 어찌 모르는가. 그 안에 지옥이 있는데 어찌 지옥 불이 혀에서 나오지 않을까?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을 어찌 통제한단 말인가? 무덤을 열면 썩은 냄새가 나고, 향수를 열면 향기가 나는 법이거늘... 하나의 샘이 쓴 물과 단물을 내지 못하고, 감람나무가 무화과 열매를 맺지 못하는 법입니다. 혀는 길들여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17절)을 찾으십시오. 고운 말을 하고 싶다면 먼저 고운 말을 마음에 담아야 합니다. 생명의 말을 하고 싶다면 마음을 지옥이 아닌 천국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심는 대로 거두는 법입니다. 먼저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1:21)아야 합니다. 또한 ‘말씀을 행하는 자’(1:22)가 되어야 합니다. ‘긍휼’(2:13)을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위로부터 난 지혜는 ‘성결’하고,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고,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합니다. 특별히 ‘편견과 거짓’이 없습니다. 편견은 어떤 사건이나 대상을 부당하게 바라봅니다. 확증 편향에 사로잡히기 쉬운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공정하게 사건을 대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이야기만을 골라 듣습니다. 아무리 분명한 증거를 내놓아도 절대 믿지 않으려 합니다. 이것은 악이고 교만입니다.


거짓된 정보와 나쁜 사람을 분간하는 방법은 한 가지입니다. 그것은 사람을 사랑하는가입니다. 진정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사람을 살리려 하고, 그를 진실하게 대하려 노력하는가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우리는 ‘화평하게 하는 자’라 부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가 이것이며, 하나님 앞에 온전함을 이루는 것도 바로 ‘화평’이며 ‘사랑’입니다. 마침에 이러한 수고는 ‘의의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악한 지혜는 편을 나누고, 시기하고, 다툼을 일으킵니다. 이러한 것들은 모든 교만하기 때문이며, 사단으로부터 시작된 것들입니다. 한 사람에게서 ‘찬송과 저주가 나’(10절)올 수 없습니다. 야고보는 말의 실수로 시작했지만 마지막에는 ‘네 안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로 묻고 마무리합니다. 말의 실수는 실수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자신 안에 악을 쌓고 악을 키우는 자들은 악한 말을 할 것이고, 천국을 간직한 자들은 평화와 생명의 언어를 쏟아낼 것입니다. 말이 많은 사람은 허물을 면하지 못합니다. 말을 많이 하지 먼저 행함으로 드러내 보십시오.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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