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처럼 걸어라 / 톰 브라운,주디 브라운
여우처럼 걸어라
톰 브라운,주디 브라운 / 보리출판사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 부수적 기독교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문구다.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 만물의 영장일까? 영장의 한자어는 '영적인 어른'을 뜻하는 한자어인 靈長를 그대로 사용한다. "영묘한 힘을 가진 우두머리라는 뜻으로, ‘사람’을 이르는 말."로 정의해 놓았다. 나쁜 의미의 뜻은 아니다. 그러나 중세 이후 인간의 이성을 극대화 시킨 합리주의의 발흥은 영장(靈長)에 대한 의미를 왜곡시켰다. 인간이 모든 피조물을 통치해야하는 존재로 보았다. 또한 지배하고 다스리는 직무를 넘어 폭력과 착취로까지 이어졌다. 이러한 생각은 자연으로부터 인간을 구분하고 분리함으로 그릇된 인간관으로 나아갔다. 처음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과 왜곡된 것이다.
인간은 피조물이다. 즉 자연의 일부라는 뜻이다. 다만 인간의 주체적 존재로서의 사명을 주셨을 뿐이다. 자연을 다스리고 통치하라는 뜻은 말씀에의해 생명이 약동하는 자연으로 만들라는 소명이다. 모든 만물은 자연은 하나님의 말씀의 원리에 의해 지배되어야 한다. 불행하게 말씀의 지배를 받지 않는 유일한 피조물은 자연이 아니라 인간뿐이다. 인간은 자연으로 돌아갈 때 가장 완벽하고 완전하다.
이성적인 사고에 지배를 받은 인간은 자연과 공생하거나 더불어사는 법을 배우기 보다 지배하고 착취한다. 근대농법은 기계화되고 화학비료를 통해 효율적인 생산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좁은 농토에서 최대한 소득을 올려리는 욕망이 기저에 깔려있다. 효율중심의 농법은 땅을 착취하고 괴롭힌다. 이러한 농법은 땅이 병들뿐 아니라 작물이 병들게 된다. 그러나 인간의 욕망을 그치지 않고 땅에서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화학비료를 쏟아붓고, 항균력과 항충력이 떨어진 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농약을 뿌린다. 이것이 결국 사람의 입으로 들어와 사람을 죽인다. 현대인 앓고 있는 수많은 질병은 먹는 것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결국 사람은 하나님께서 처음 창조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지혜롭다. 사람도 자연이고, 자연 속에서 함께 공생할 때 가장 사람다움이 일어난다. 톰 브라운의 <여우처럼 걸으라>는 자연 속에서 잃어버린 인간의 감각을 깨우는 교육서이다. 이성의 시대 자연은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거나 제거하고 싸워야할 적이었다. 그릇된 생각은 땅으로부터 인간을 멀어지게 했고, 흙인 인간은 온갖 질병에 시달리며 고통을 당한다.
저자는 추적자학교를 세워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자연 속에서 어떻게 생존하고, 그들에게서 무엇을 배워야할지를 알려준다. 자연 속에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맛지고, 코로 냄새를 맡는 등 인간의 오감을 통해 자연을 흠뻑 배울 수 있도로 일깨운다.
제목으로 변역된 '여우처럼 걸어라'는 여우처럼 걸을 때 우리의 몸은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 할 수 있고, 자연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함으로 정신적인 치유도 일어난다. 홀로 숲 속에 남겨질 때 생존하는 법과 동물들의 발자국을 보고 그들을 알아가는 법을 일러 준다. 작은 컵과 비닐 만으로 마실 물을 얻을 수 있는 방법도 알려 준다.
작은 비닐과 컵을 이용하며 안전한 물을 쉽게 얻을 수 있다. 자연이 가진 조건을 충분히 활용하면 일상 생활 속에서도 생존법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체험은 누군가에의해 만들어진 편리함에 길들이지 않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체득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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