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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1장

샤마임 2020.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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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1

 

서론

요한계시록은 편지입니다. 계시록을 읽을 때는 항상 이 부분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는 종종 요한계시록은 이상하고 신비로운 묵시로만 이해하려고 하지만, 잘못된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의 목적은 고난 받는 성도들에게 위안과 소망을 주려는 목적에서 기록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은 고난 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위로의 편지입니다. 요한계시록의 전체 구조는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1-8절까지는 요한계시록 전체 서론에 해당됩니다. 1:9-3:22까지는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로 되어 있고, 4:1-8:1까지는 천상에서 경배 받으시는 하나님과 하나님께 받은 두루마리의 일곱 인을 떼시는 어린양이 등장합니다. 8:2-11:19은 일곱 나팔, 12:1-14:20까지는 일곱 표적, 15:1-16:21까지는 일곱 대접이 등장합니다. 여기까지가 전반부에 대항됩니다. 17장부터는 후반부에 속하는데 바벨론 음녀로 대변되는 악의 무리들이 심판을 받고 새로운 신천지가 도래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요한계시록의 구조를 나누었습니다.

 

1:1-8 서론

1:9-3:22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

4:1-8:1 일곱인

8:2-11:19 일곱 나팔

12:1-14:20 일곱표적

15:1-16:21 일곱 대접

17:1-18 음녀의 심판

18:1-바벨론의 패망

19:1-20:15 어린양의 혼인 잔치와 천 년 왕국

21:1-22:21 새하늘와 새 땅의 도래와 마무리

 

요한계시록 1

 

1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1-3절은 서론에 해당되고, 4-8절은 예수님에 대한 소개, 9-20절은 일곱 교회 사이를 거니시는 예수님입니다.

 

1-3절 서론

4-8절 예수님에 대한 소개

9-20절 일곱 교회 사이를 거니시는 예수님

 

1. 1-3절 서론

 

요한은 요한계시록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시작합니다. 이 서신은 묵시(Ἀποκάλυψις)’ 즉 계시입니다. 계시는 감추인 것을 드러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계시는 어떻게 해서 오는가? 앞으로 속히 일어날 일들을 천사를 통해 요한에게 알리신 것입니다. 구약의 율법은 천사를 통해 모세에게 전해진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해진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모세가 하나님을 직접 보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러한 표현은 모세의 위엄을 강조하려는 것이지 실제로 사람은 하나님을 보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시각이나 사유를 통해 이해되고, 통제되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구약 율법에 대해 바울과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3:19 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하므로 더하여진 것이라 천사들을 통하여 한 중보자의 손으로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

2:2 천사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이 견고하게 되어 모든 범죄함과 순종하지 아니함이 공정한 보응을 받았거든

 

2. 4-8절 예수님에 대한 소개

 

요한은 먼저 일곱교회에 편지하면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은혜와 평강있기를 간구함으로 인사합니다. 이제부터 요한 예수님을 소개하는 소개들을 유의하여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4절에서 요한은 예수님을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입니다.

또한

5절에서는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로 소개됩니다. 이 부분은 시편 2편에서 언급된 하나님께서 시온에 나의 왕을 세우신다고 표현한 것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계시록에서 예수님은 만물을 통치하시는 왕으로서 위엄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5절 후반부에서는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위를 해당하신 분으로 소개합니다.

6절에서는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분으로 소개합니다.

7절을 보십시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예언합니다.

더 놀라운 고백은 8절에 있습니다. 화자는 주 하나님인데, 알파와 오메가로 소개하여, 4절에서 소개된 이제도, 전에도, 장차 올자로 소개합니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그러니까 예수님과 하나님을 동등한 존재로 그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구약 속에서 알파와 오메가라는 비슷한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두 구절만 보겠습니다.

 

[]41:4 이 일을 누가 행하였느냐 누가 이루었느냐 누가 처음부터 만대를 불러내었느냐 나 여호와라 처음에도 나요 나중 있을 자에게도 내가 곧 그니라

[]44:6 이스라엘의 왕인 여호와, 이스라엘의 구원자인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

 

두 구절의 의미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그것은 모든 만물의 주관자요 통치자로 소개하는 방법입니다. 그레고리 비일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상극법들은 모든 역사, 특히 구원과 심판으로써 역사를 마지막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의 지배권을 표현한다.”

 

하나님은 역사를 초월해 계시며, 모든 역사의 주인이시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이 표현은 편지를 받는 고난 받는 교회들에게 적지 않은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현재 교회는 거대한 권력집단인 로마황제를 중심으로 세상으로부터 핍박을 당하고 있습니다. 로마 황제의 말 한 마디가 교회를 좌지우지하는 것 같습니다. 교회는 풍전등화와 같아 내일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요한은 분명히 말합니다. 사람의 눈으로 볼 때 로마황제가 신처럼 군림하는 것 같지만 역사의 주인은 예수님이시다.라는 것입니다. 이제 역사의 주관자로서 예수님은 5장부터 등장하는 어린양이 하나님의 오른손에 있는 두루마리의 인을 떼실 때 위력을 나타냅니다. 인을 하나 뗄 때마다 지상에는 엄청난 사건과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계시받는 요한

 

 

3. 9-20절 일곱 교회 사이를 거니시는 예수님

 

9-11절에서는 편지를 쓰게 된 배경을 설명합니다. 요한 현재 밧모라는 섬에 있습니다. 그런데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이 요한에게 일곱 교회에 편지하라 명합니다. 일곱 교회는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입니다. 왜 일곱 교회인지 알 수 없으나 일곱은 완전수로 계시를 완전하게 드러내기 위한 상징적인 수로 보입니다. 요한은 음성을 들리는 곳을 향하여 몸을 돌립니다. 12절부터 유의해 봅시다.

 

일곱 금 촛대가 등장합니다. 일곱 금 촛대는 20절에 보면, 일곱 교회입니다. 13-16절에서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인자 같은 이를 봅니다. 그의 오른 손에 일곱 별이 있습니다. 20절에 보면 일곱 별은 일곱 교회에 보내지는 일곱 사자입니다. 13-14절의 인자 같은 이의 표현은 다니엘서 7:9에서 가져온 표현이고, 15절의 표현은 에스겔서 43:2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이러한 표현들은 구약의 하나님이 예수님이심을 드러내려는 의도입니다.

 

17절을 보십시오. 요한은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죽은 자 같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 표현 역시 다니엘서 8:18에 등장하는 표현과 흡사합니다. 18절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전에 죽었지만 지금은 살아 있다고 말합니다.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22:22) 1장에 소개된 예수님은 구약의 하나님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구약에서 여호와 하나님께 썼던 표현들을 예수님께 사용함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참된 하나님이시며 통치자이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표현들은 일곱 교회에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소개할 때 하나씩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일곱 별을 붙잡고 촛대 사이를 거니신다는 표현은 에베소교회에 사용하고,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라는 표현은 서머나 교회에 사용합니다.

 

 

결론을 내려 봅시다.

요한계시록은 하나님의 계시로 시작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선언하고 시작합니다. 예수님은 어린양으로서 흠없는 제물로서 하나님께 드려졌고, 죽었다가 영원토록 살아계십니다. 다시 살아나실 어린양이신 예수님은 절대 약하지 않습니다. 모든 악의 무리를 대적하실 힘이 있으시고, 실제로 그들을 이기실 것입니다. 짐승과 음녀로 대표되는 로마와 로마황제를 절대 어린양의 보호를 받는 교회를 이길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린양이신 예수님은 그 누구보다, 그 어떤 권세보다 강하기 때문입니다.

 

*일곱 촛대(λυχνία)

 

일곱 촛대는 일곱교회이다. 일곱은 완전수이며, 촛대는 성막 안에서 불을 밝힌 그 촛대를 연상시킨다. 스가랴 4:2-6 글곱 등불을 가진 촛대는 성전 전체를 가르키는 제유법이다. 촛대가 확장되어 신실한 이스라엘을 가르키기도 한다.(슥 4:6-9) 여기서 촛대는 λυχνία인데 램프이다. 엄밀하게 촛대라고 번역해서는 안 된다. 등불이라고 번역해야 옳다. 

 

성마과 성전 안에서 촛대는 하나님의 임재, 즉 세상을 비추는 하나님의 빛 계명 말씀을 뜻한다. 성막 안에서 빛은 없다. 동물가죽과 천으로 덮여 있기 때문에 성막 안은 한 치의 앞도 볼 수 없는 암흑이다. 하나님은 성소에 촛대를 세우게 하여 성소를 밝혔다. 불빛은 어둠과 싸우는 존재이다. 빛 자체는 어둠과 존재론적으로 적의적이다. 어둠과 맞서지 않을 수 없다. 세상의 빛이란 의미는 세상 속에서 존재론적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드러내고, 악에 저항하는 존재로 살아가라는 뜻이다. 그렇기에 빛은 종종 증언,을 뜻한다. 

 

계시록 안에서 교회를 촛대로 묘사하는 이유는 이러한 특징 때문이다. 교회는 어두운 세상과 싸워야하고, 진리의 빛을 비추는 존재이어야 한다. 

* 일곱 별의 비밀( μυστήριον)

 

신천지는 일곱별을 배도자로 몰아가는데 아무런 성경적 근거가 없다. 그들은 성경을 오독하여 그릇된 길로 나아간다. 성경은 별을 사자로 분명이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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