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7:37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갈증, 목마음, 갈망, 이 모든 것들은 결핍에서 시작된다. 요한복음 7:37에 나타난 생수는 초막적 마지막날 드리는 전제에 관한 것이다. 수장절이라고도 부르는 이날은 마지막 8일째 되는 날 큰 날이라고 부르며 마지막장식을 하게 된다. 초막적은 광야 40년 동안의 장막 생활을 기념하는 것이며, 반석에서 생수가 나온 사건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또한 이날은 장막절이 지난 후 밀과 보리리 파종해야 하므로 농사에 필요한 이른비를 내려달라는 간구의 시간이기도 하다.
제사장이 실로암 우물에서 물을 길러 오면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며 그 뒤를 따라간다. 이때 음악담당 레위인들이 나팔을 불며 다른 제자장들은 이사야 12:3에 나오는 말씀으로 찬송한다.
"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
그 물은 제단에 부어지는데, 이 때 레위인들은 시편 118편으로 찬양한다.
자 이제 이 말씀에 대한 스펄전의 설교를 들어보자. 아래의 설교는 스펄전의 설교를 매일묵상집으로 만들어 놓은 것으로 12월 31일 즉 한 해의마지막 날 묵상이다.
스펄전 아침묵상 12월 31일
“명절 끝날 곧 큰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요한복음 7:37]
인내가 주 예수님 안에서 그 목적을 온전히 이루었습니다. 주님은 명절 끝날까지 유대인들에게 그에게 오라고 간청하셨습니다. 그 주님께서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오늘도 은혜를 베푸시고자 우리에게 오라고 간청하십니다. 우리가 그처럼 그의 성령을 거역하고 반항하며 근심시켜 드리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우리를 참고 기다리시는 주님, 주님의 참을성은 정말 대단합니다. 사실 우리가 아직도 자비의 땅에 있다는 것은 기적 중의 기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 속에는 불쌍히 여기시는 주님의 마음이 분명히 표현되어 있습니다. 본문 말씀을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외치셨다고 했는데 그것은 그의 목소리가 컸다는 사실을 암시할 뿐 아니라 그 음성이 부드럽고 다정했음도 의미합니다. 그는 우리에게 하나님과 화목하라고 간청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로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구하노니”(고후 5:20)라고 사도는 말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진실되고 감동적인 말입니까! 죄인들을 위해 우시는 주님의 그 깊은 사랑이 마치 어머니처럼 자기 백성들을 품에 안으려고 애쓰십니다! 이렇게 외치는 소리를 듣고 우리는 분명 자원하는 심령으로 주께 돌아올 것입니다. 모든 것이 다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자기 영혼의 갈증을 푸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다 제공되어 있습니다. 그의 대속으로 우리의 양심은 평강을 얻습니다. 그의 복음으로 우리의 명철은 가장 훌륭한 교훈을 받습니다. 그의 인격은 우리 마음이 사랑할 수 있는 가장 고상한 사랑의 대상입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진리 그 자체에서 우리 전인이 가장 순전한 양분을 공급받습니다. 심한 갈증을 느끼지만 예수님이 그 갈증을 풀어 주실 수 있습니다. 우리 영혼이 완전히 굶주려 있지만 예수님이 그것을 회복시켜 주십니다.
이것은 값없이 주어지는 것이라고 선언되어 있습니다. 즉 목마른 자는 누구나 다 환영입니다. 목마른 자라는 것 외에는 다른 어떤 구분도 없습니다. 그것이 탐욕에 대한 갈증이든, 야망에 대한 갈증이든, 쾌락에 대한 갈증이든, 지식에 대한 갈증이든, 휴식하고 싶은 갈증이든, 아무튼 목말라 괴로워하고 있는 사람은 다 오라고 되어 있습니다. 목마름 자체는 악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은혜의 징표가 아니라 오히려 더 깊은 정욕으로 충족되기 바라는 극단적인 죄의 표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사람 안에 있는 어떤 선함을 보시고 이런 초대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이 값없이 초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누구에게 오라고 분명히 선언되어 있습니다. 죄인은 반드시 예수님께 와야 합니다. 어떤 일이나 규례나 교리가 아니라 그 자신의 몸으로 나무에 매달려 우리 죄를 담당하신 구주께 와야 합니다. 피 흘리고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구세주, 오직 그분만이 죄인의 유일한 소망의 별입니다. 오 주여, 올해의 마지막 날인 이 날이 다하기 전에 어서 가서 그 샘을 마실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해 주소서!
오늘 말씀에 보면 기다리라거나 무엇을 준비하라는 암시가 전혀 없습니다. 마시라는 것은 그냥 와서 제공하는 것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는 뜻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이나 강도나 매춘부도 다 와서 마실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의 죄성은 예수님을 믿으라는 이 초청에 전혀 지장이 되지 않습니다. 목마른 자에게 물을 줄 때는 금잔이나 보석으로 장식된 술잔이 필요없습니다. 목마른 사람은 자기 몸을 굽혀 입으로 흐르는 물을 벌컥벌컥 마십니다. 부르트고 문들어지고 오염된 입을 가진 사람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이 강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그들은 절대 이 강물을 오염시킬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 물로 정결케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소망의 샘입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구세주의 사랑에 찬 음성을 들으십시오. 주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이렇게 외치고 계십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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