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글쓰기 잘하는 법(1)
인터넷 글쓰기 잘하는 법(1)
글에도 얼굴이 있고 성격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읽혀지는 글이 있고, 종이책에서 읽혀지는 글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인터넷 글은 일단 명료하고 짧아야 합니다. 그러나 종이책은 길어도 상관없습니다. 여기서는 인터넷에서 잘 읽혀지는 글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이전에 썼던 글과 상당히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다시 [인터넷 글쓰기]라는 주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글이 길어서 두 번으로 나누어 적습니다.
1. 제목, 핵심을 드러내라.
제목은 중요합니다. 제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제목은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핵심을 담아야 합니다. 인터넷 글의 제목은 대체로 두 가지 특징을 갖습니다. 하나는 낚시글, 다른 하나는 글을 담어 낸 제목입니다. 낚시 글은 내용과 상관없지만 사람들이 호기심을 끌기 위한 것입니다. 인터넷 신문사나 광고들이 자주 사용합니다. 블로그에 신뢰성 있는 글을 쓰는 분들은 낚시 글의 제목은 가능한 사용하지 마십시오. 낚시 글은 신용을 잃게 합니다. 호기심에 들어갔더니 알고 싶은 글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면 독자들인 기분이 상합니다. 속았다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대체로 낚시 글은 저급한 신문이나 광고매체가 많이 합니다. 낚시글은 일회성이고 신용을 담보로 하지 않습니다. 즉 다시 찾지 않아도 되는 글이고, 그것을 목적으로 한다. 맛없는 식당처럼 뜨내기손님 대하듯 합니다.
좋은 제목은 글의 내용을 잘 보여주는 글입니다. 매체가 크거나 신용도가 높은 신문사 등은 대체로 핵심을 드러내는 제목을 정합니다. 다음 메인 화면을 봅시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도 있지만 대체로 완만하고 클릭해 들어가면 글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즉 글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제목이 알려 줍니다.
2. 본문, 두괄식을 사용하라.
미괄식(尾括式)은 나중에 결론을 내고, 두괄식(頭括式)은 결론을 내놓고 시작합니다. 두괄식은 연역법이라 하기도 합니다. 신문 기사와 같은 방식입니다. 두괄식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키가 큰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증거1
증거2
증거3
결론 키가 큰 사람은 성공할 확률이 높다.
미괄식 또는 귀납법적 글의 순서입니다.
크가 큰 사람과 작은 사람 중 어떤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을까?
증거1
증거2
증거3
결론 그러므로 키가 큰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
왜 인터넷 글쓰기는 두괄식의 글을 써야 할까요? 이유는 읽는 방법의 차이, 또는 글을 대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글은 읽기가 힘이 듭니다. 연구 조사에 의하면 전두엽보다는 후두엽의 작용이 크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읽기가 쉽지 않습니다. 매체 자체가 깊이 있는 글 읽기를 방해 합니다. 저도 책이 너무 많아 전자책을 구입해 읽으려고 하다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또한 인터넷에서 읽는 글은 가볍게 또는 간단한 정보를 얻기 위함입니다. 글을 읽기 위해 수십 분씩 투자하지 못하고 안습니다. 대체로 0.5초 사이에 글을 읽을지 읽지 않을지를 결정할 만큼 인터넷 글은 접근 자체가 다릅니다. 그래서 먼저 결론을 제시하고 그 이유를 밝히는 것이 순서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책의 글과 일반 인터넷 글은 쓰기 방식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압니다.
3. 중간 중간에 요약 정리해 주라.
2번과 연결됩니다. 만약 블로그의 글처럼 약간 길다면 요약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요약은 내용을 명료하게 인식하게 합니다. 조금 읽다보면 내용의 흐름을 놓치기 십상입니다. 이 때 요약해 주면 반복효과 때문에 쉽게 이해됩니다. 아래의 두 개의 캡쳐 이미지를 봅시다. 하나는 그냥 텍스트만 있고, 아래는 작은 제목을 적어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했습니다.
4. 문단을 나누라.
인터넷 글쓰기의 중요한 방법의 하나는 바로 문단입니다. 가능한 5문장 이상을 연결하지 마십시오. 그 이상을 연결하면 읽기가 힘들어 집니다. 3문장 정도가 적당합니다. 두세 문장으로 글을 써나갈 때 잘 읽혀집니다. 아래의 신문 기사를 보십시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일단 읽어라>에서 사용했던 캡쳐이미지다. 일반 인터넷 신문 기사의 방법이다.
어떤가요? 글이 눈에 확 들어오지 않습니까? 이유는 문단이 아닌 문장으로 나누었기 때문입니다. 길어야 두세 문장이 한 문단입니다. 물론 너무 심하다는 느낌이 있지만 인터넷 상에서는 가독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5. 짧은 문장을 쓰라.
인터넷 글은 무조건 짧아야 합니다. 비록 문단이 길거나 글이 길이도 잘 읽히는 글은 짧은 문장을 쓰기 때문입니다. 글이 짧으면 생각의 길이가 짧아 쉽게 이해되어 빠르게 읽혀집니다. 아래의 두 문장을 읽어 봅시다.
예시 문장 1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아침 해가 떠올라 맑은 날씨가 이어져 기분이 상쾌해 출근하는 발걸음이 가벼워 오전 시간 내내 즐거운 기분이 들어 일의 효율이 높아 어제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어 보람 있는 시간이 되었다.
한 문장인데 5-6개의 이야기가 섞여 있다. 대체로 관계 중심형의 성격이나 여성들이 이런 글을 많이 씁니다. 무슨 뜻인지를 이해는 되지만 읽어내는데 힘이 듭니다. 이럴 때는 문장을 짧게 끊어야 합니다. 다른 문장을 보십시오.
예시 문장 2
오늘은 아침에 일어났다. 밖을 보니 아침 해가 떠오른다. 맑은 날씨가 이어져 기분이 상쾌하다. 출근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오전 동안 기분이 좋아 효율적으로 일했다. 덕분에 어제보다 더 많은 읽을 할 수 있었다. 보람 있는 하루다.
6. 적절한 사진을 넣어라.
사진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현저합니다. 사진이 없으면 일단 마음이 힘들어 집니다. 그렇지 않던가요? 모니터를 통해 보이는 사진은 ‘쉼’을 줍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에 쉽게 반응하고 이해도가 빠릅니다. 고대와 중세에 학습과 교리를 위해 성화 등이 발전했는지 이해할 것입니다.
사진을 넣을 때는 몇 가지는 원칙이 하나입니다. 여기서는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상식적인 선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일단 사진은 주제와 관련이 싶으면 깊을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굳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떤 글은 아무 상관없어도 됩니다. 사진은 그 자체로 쉼을 주기 때문입니다. 자 아래 사진을 보십시오. 지금 글과 아무 상관은 없지만 편해지지 않습니까? 바로 이런 것입니다. 사진을 넣어 쉼을 줌으로 더 긴 길을 읽어낼 수 있는 것이 인터넷 글의 방법입니다.
사진과 짧은 글로 어떻게 글이 되는지를 보십시오.
http://ppss.kr/archives/158290#_enliple
나머지는 다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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