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별설교] 골로새서 서론(Colossians survey)
[장별설교] 골로새서 서론(Colossians survey)
골로새의 역사와 배경
전통적으로 골로새서는 바울이 세운 교회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에베소교회 사역을 통해 일부의 사람들이 주 예수를 영접하고 고향인 골로새로 돌아가 교회를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에베소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골로새는 바울의 고향인 다소와도 약 40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에베소와 다소 사이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루살렘에서 골로새를 가려면 보통 배를 타고 올라가지만 육로로 가게 되면 북쪽 시리아를 통과해 다소를 지나 골로새로 이동하게 됩니다. 골로새는 소아시아 지역에는 작은 도시에 속했지만 이곳에 무역로가 지나기 때문에 브루기아(Phrygia) 이방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이며 번창한 곳이었습니다. 최상급의 검붉은 양모로 유명했고, 직물 산업의 중심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전 3세기 무렵부터 북서쪽으로 24km 떨어진 히에라폴리스가, 서쪽으로 8km 정도 떨어진 곳에 라오디게아가 건설되면서 쇠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골로새서가 전해질 1세기 중반에서는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상당히 축소된 작은 성읍이 되고 말았습니다.
골로새서의 내용과 주제
골로새서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기독론입니다. 즉 예수님은 누구신가를 가장 깊고 명쾌하게 정리합니다. 학자들은 골로새서의 목적이 1:10의 기도 속에 표현되는 대로 ‘모든 선한 일에 열매 맺게 하고, 하나님을 아는 것에서 자라게 하는 것’입니다. 바울서신이나 다른 서신 서들은 대체로 앞부분에서 신학적인 논증을 펴고, 후반부에서 그에 걸맞은 삶의 교훈을 소개합니다. 그러나 골로새서는 삶과 교리가 거의 구분되지 않고 연속적으로 묶여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러한 형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그리스도가 전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교리이고, 모든 것이 실천이며, 모든 것이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골로새서는 모세의 율법을 따르는 자들로 인해 교회가 상당히 어지러웠다는 증거들이 발견됩니다. 또한 헛된 철학사조에 의해 잘못된 신앙을 갖게 될 수도 있었습니다. 율법을 따르는 이들은 예수님의 사역을 비하시키고 모세의 율법과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것은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 나타난 형태와 닮아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고린도 전서에서 발견할 수 있는 그리스도 철학에 의해 예수님의 성육신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후대에 헬라철학의 영향을 받은 이들은 ‘영지주의’ 이단으로 성장해 갑니다. 후에 요한일서를 강해할 때 초대교회 안에 잠재했던 영지주의적 성향에 대한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극단적 사상이 기묘하게 골로새서 안에 자리 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두 가지 잘못된 이단 사상을 바로 잡기 위해 골로새서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두 가지 특징을 균형 있게 가르칩니다. 예수님은 먼저 하나님이시며, 또한 사람입니다.
칼케돈 공의회(Council of Chalcedon, 451년)는 그리스도의 두 가지 본성을 확증하는 베라 호모 베라 데우스(vera homo vera Deus)라는 신조를 만들었다. 이 말들은 그리스도의 본성을 둘이고 인격은 하나라는 뜻이며, ‘베라’는 ‘진리’를 뜻하는 라틴어 ‘베리타스(veritas)’에서 유래 했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께서는 ‘참사람이요 참하나님’이시다. 그분 참된 인성과 참된 신성을 지니셨다. 이 두 가지 본성은 한 인격 안에서 하나로 결합했다.[R. C. 스프로울 『모든 사람을 위한 신학』]
이러한 배경을 전제하고 골로새서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골로새서 연구를 위한 참도 도서 목록]
[BIble Note/성경연구도서] - 골로새서 연구를 위한 참고도서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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