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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요더의 <선포된 평화> 예수의 평화 설교

샤마임 201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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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요더의 <선포된 평화> 예수의 평화 설교

 

 

 

 

존 요더! 낯선 존재이다. 그를 알기에 시간이 필요한 듯하다. 존 요더는 메노나이트 교단의 주요한 사상적 흐름을 주도한 인물이다. 메노나이트의 핵심적 사상을 농축해 놓은 그의 사상은 신약의 예수의 삶을 통해 진정한 제자도가 무엇인지 심도 있게 설득한다. 비폭력 저항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간디를 많이 닮아있다. 철저한 주님의 제자라는 점에서 완전한 차별이 있다. 

 

이번에 대장간에서 새롭게 출간한 요더의 신간 <선포된 평화>는 국가를 뛰어넘는 궁극적 평화가 무엇인지를 알려 준다. 애국이란 이름으로 다른 나라 크리스찬들에게 총구를 겨누며 살인을 저지르는 오류를 지적한다. 진정한 평화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만 이루어진다. 

 

복음은 초월한다. 시대를, 역사를, 국가를, 민족을, 애국을, 사상을, 이데올로기를, 성을... 그리고 예수 안에서 다시 하나가 된다. 이러한 요더의 주장은 애국이란 이름으로 자기의 권력을 유지하고 타자를 수단화하는 욕망의 메커니즘에 철퇴를 가한다. 오직 예수의 십자가, 즉 자신을 죽이고 타인을 살리려는 섬김과 사랑의 도를 실천해야 한다.

 

요더는 묻는다. 주 안에서의 형제가 국가나 정치, 이해관계를 뛰어 넘을 수는 없는가? 민족과 언어, 문화와 인종을 초월할 수는 없는가? 그것들을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사랑과 평화를 누릴 수는 없는가? 그는 묻는다.  우리나라는 특유한 역사와 배타적 민족성 때문에 애국이 곧 신앙으로 오해하기 일쑤다.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도 그리스도인은 국가와 정치를 뛰어넘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는 묻는다. 우리가 만약 우리를 지키는 무기를 내려 놓는다면 누가 우리를 지켜 주는가? 누가 우리의 가정과 국가를 보호해주는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하여 어느 정도의 폭력을 불가항력적이지 않는가? 이러한 진부한 변명으로 중세 교회뿐 아니라 현대의 보수적 교회들도 폭력을 합리화했으며 애국이란 이름으로 형제의 살인을 정당화했다. 

 

요더는 십자가로 답한다.  예수의 제자들 조차도 이러한 불안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예루살렘 입성에서조차 예수가 왕이 될 것이라 여겼다. 오병이어의 기적 후 그들은 배부르게 할 예수를 왕으로 삼고자 한다. 그들의 기대는 허망한 것이었다. 예수는 십자가로 점점 더 가까이 나아갔고 결국 십자가에서 죽었다. 비웃음과 조롱 속에서... 이게 답이다. "그들에게 있어 십자가의 연약합은 신앙의 걸림돌이 되고 말았습니다."(43쪽) 그렇다. 십자가는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형제를 사랑하는 가장 탁월한 방법이다. 

 

이러한 왜곡과 변형된 신앙에 대하여 질문을 던짐으로 진정한 평화가 무엇인지를 일깨운다. 답은 성육신과 십자가에서 찾아야 한다. 아무에게도 대항하지 않고 폭력을 가하지 않으시고 처절하게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려놓은 예수의 삶이 신자들의 원형질의 삶이어야 한다. 죽기까지 복종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의 삶이 신자의 길이다.

 

예수는 폭력-무기로 세상을 다스리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싸워서 굴복시키지 않으셨다. 오히려 사랑으로 죽으셨다. 요더는 이것을 "세상을 폭력적으로 다스리지 않으시겠다는 예수님의 결정도 외면적인 하나님의 결정"이라고 으로 본다.(114쪽) 예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뜻이며, 신자가 삶아낼 진리다.

 

아직 풀어야할 숙제는 많다. 숙고해야 할 삶의 자세도 적지 않다. 요더는 이러한 우리에게 해결의 실마리를 던져준다. 어디로 가야 할지 가르쳐 준다. 이제 요더를 읽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세상을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을 알고자 한다면 말이다.

 

밑줄긋기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반역하는 세상의 중심에서 예수께서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주어졌던 대가였습니다. 그것은 바르게 행함으로써의 고통이었습니다. 그것은 다른 이들이 증오했던 곳에서 사랑했기 때문에 주어진 고통이었습니다. 그것은 덜 의로웠던 인간들 가운데 성육신하심으로 하나님의 용서와 의로우심을 드러내셨기 때문에 주어진 고통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선으로 악을 이기는 하나님의 방법이었습니다."(16쪽)

 

"나쁜 소식을 여기저기 뿌리며 다니지 말라는 말입니다. 험담을 위한 네트워크를 작동시키지 말라는 것입니다."(155쪽)

 

"그러나 하나님은 "아니다. 내가 사용하는 것은 너의 실패다. 우리는 결코 이스라엘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하나의 비전으로서는 너무나 작은 것이다. 우리는 민족들에게 미칠 비전을 갖고 있다."라고 말씀하십니다."(165쪽)

 

 

   
저자/역자 : 존 하워드 요더/조의완  | 출판사 : 도서출판 대장간
판매가 : 10,000원9,000원 (10.0%, 1,000↓)
평화는 이미 선포되었다.성서적 평화신학의 거장인 요더는 예수의 평화 가르침에 대해 누구보다 설득력있는 도발적인 통찰력으로 하나님의 샬롬을 꾸준히 변호했다. 당신은 이 책의 12편의 평화설교를 통해서 주님이 요구하시는 반폭력과 십자가를 짊어지는 제자도에 대해 주저함이 없고 확신에 찬 메시지에 매료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만을 주인으로 모시고 순종하는 가운데 정의, 자유, 평화에 대한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따라야 할 삶을 안내받을 수 있다.이 책의 내용은 외부인들과의 논쟁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방인에 대한 변증이라거나 전도의 목적도 아닙니다. 본문의 메시지들은 이미 기독교 평화운동에 가담한 이들에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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