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2025년 10월 넷째주(종교개혁주일)
10월 마지막 주일
- 종교개혁주일 대표기도문
영광과 존귀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아버지,
천지와 만물을 말씀으로 지으시고, 그 안에 생기를 불어넣으신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숨결마다 주의 은혜가 흐르고, 낙엽이 진 자리에조차 섭리가 깃든 이 아름다운 계절에
저희를 주의 전으로 불러주시고, 오늘도 예배자의 마음으로 서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10월의 끝자락, 계절은 온통 낡은 빛깔로 물들었지만,
이 순간, 저희 심령은 다시금 새로워짐을 소망하며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주님, 오늘은 특별히 종교개혁주일입니다.
오래된 성당의 문을 울리던 루터의 망치질은 한 사람의 고집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의 회복을 위한 절규였고,
진리를 사랑하는 이들의 눈물 어린 헌신이었습니다.
그날, 사람들은 말씀을 되찾았고,
성경은 다시 민중의 손에 들려졌고,
구원은 값없는 은혜임이 만방에 선포되었습니다.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은혜(Sola Gratia)
오직 그리스도(Solus Christus)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
이 다섯 개의 고백은 오백 년이 지난 지금도
주님의 교회를 붙들고 있는 불멸의 진리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님...
우리는 종교개혁의 후예라 부르며 살면서도,
말씀보다 인간의 전통을 따르고,
진리보다 감정과 편리를 좇았으며,
하나님보다 사람의 칭찬을 구하며 살아온
나약하고 교만한 자들이었습니다.
복음에 익숙해진 자가 되어
복음을 갈망하지 않았고,
십자가를 전해야 할 자리에 있으면서도
자기 십자가조차 피하려 했던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이 시간, 종교개혁의 정신이
우리 안에 다시 살아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깨어진 심령으로 엎드리게 하시고,
성령의 바람이 우리의 딱딱해진 마음을 녹이며
신앙의 거짓 껍질을 벗기게 하여 주옵소서.
교회를 교회 되게, 예배를 예배 되게,
말씀을 말씀 되게, 믿음을 믿음 되게 하소서.
주님, 오늘 저희가 드리는 이 예배가
한 사람의 종교적 습관이 아닌,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영혼이 떨리는 거룩한 만남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종교개혁의 정신이
우리 교회의 뿌리와 기둥이 되게 하소서.
교회를 세상의 기준으로 꾸미려 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진리의 말씀과 기도로 견고히 세워지게 하시며,
말씀이 설교 속에 살아 있고,
찬양 속에 복음이 흐르며,
교제 속에 성령의 사랑이 느껴지는
하나님의 집이 되게 하옵소서.
모든 성도가 한마음 되어,
교회와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하고 봉사하며,
주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기꺼이 헌신하게 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한 해를 마무리하며 준비되는 내년의 사역자들 위에
주의 기름 부으심을 간구합니다.
주님께서 친히 각 부서에 필요한 일꾼을 세워주시고,
그들이 직분을 명예가 아닌 십자가로 알고,
주를 위한 수고를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시며,
한 영혼을 섬기는 것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믿음을 품게 하옵소서.
주일학교에서부터 중고등부, 청년부, 장년부,
전도회와 선교회, 찬양대와 미디어, 주방과 차량,
보이는 곳이든 보이지 않는 곳이든
주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모든 이들에게
하늘의 은혜와 보상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교회를 인도하는 단임 목사님을 위하여 특별히 간구합니다.
주께서 맡기신 양들을 말씀으로 먹이고
기도로 울타리 치는 목자의 사명을
신실하게 감당케 하시며,
말씀을 선포할 때마다 성령의 검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그 입술을 통하여 생명과 회개의 능력이 흘러나오게 하옵소서.
영적 전쟁의 한복판에서
혼자 외로이 기도하는 그 무릎을 주님 굳건히 붙드사,
지치지 않게 하시고,
주의 음성을 먼저 듣는 영적 분별력을 날마다 부어 주옵소서.
그 가정에도 은혜와 평안을 더하시며,
영육간에 강건함을 주시고
주의 기쁨으로 날마다 새 힘을 얻는 복된 목자로 세워 주옵소서.
주님, 이 민족을 불쌍히 여기시고
진리 없는 거짓의 소리들이
교회 안팎을 흔드는 이 시대에
복음의 횃불이 꺼지지 않게 하옵소서.
한국 교회가 다시 말씀으로, 기도로 돌아가게 하시고,
성도의 삶이 세상 속에서 빛이 되고
예수님의 향기를 퍼뜨리는
그리스도의 편지 되게 하옵소서.
10월의 마지막 주일,
이 계절의 정취보다 더 짙은 회개와 소망으로
하나님 앞에 이 예배를 드립니다.
주의 말씀은 불 같고, 망치를 드는 자의 손과 같아
우리의 돌 같은 심령을 깨뜨리는 줄 믿사오니,
오늘도 그 말씀이 우리를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이제, 이 깊어가는 계절처럼
우리의 믿음도 깊어지게 하시고,
세상의 바람이 아니라 성령의 바람 따라
남은 날들을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소망은 사람에게 있지 않고
오직 주님께 있음을 고백하며,
다시 오실 주님의 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그 날을 준비하는 신실한 교회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오직 주님께 올려드리며,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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