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칼럼 - 만족과 불평의 역학
중고등부칼럼
만족과 불평의 역학
톨스토이의 '러시아 민화집'에 보면 '사람은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가 있다. 바흠은 시골에서 욕심 없이 살아가는 평범한 농부다. 어느 날 도시에 사는 언니가 찾아와 바흠의 아내에게 도시의 화려함을 자랑한다. 삶에 만족하며 살던 바흠의 아내는 갑자기 비참해 진다. 남편을 부추겨 더 많은 땅에서 농사를 지어 돈을 벌자고 한다. 바흠은 아내를 기쁘게 하려 1000루블만 주면 자기가 원하는 만큼의 땅을 주는 곳을 찾아 간다. 단 조건이 있다. 해가 지기 전 출발 장소까지 도착해야 한다.
바흠을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원하는 땅을 얻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얻기 싶어 계속하여 달려갔다. 해가 서산으로 뉘엿뉘엿 넘어가자 출발장소로 힘껏 달려간다. 힘들어 죽을 것만 같았다. 숨을 헐떡거리며 해가 지기 바로 직전 도착한다. 그리고 그곳에 푹 쓰러진다. 그곳 촌장이 말한다. "참으로 훌륭하오. 당신은 좋은 땅을 차지했소." 일꾼들이 바흠을 부축하여 일으켜 세웠다. 그러나 바흠의 입에서 피가 쏟아졌고, 이미 죽어 있었다. 일꾼들은 바흠을 위해 구덩이를 파서 그곳에 묻었다. 구덩이의 길이는 고작 3아르신(약 2m)이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말한다.(딤전6:10) 십계명에도 탐욕을 경고한다. 모든 죄의 시작은 탐욕에서 시작된다.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남의 것을 자기의 것으로 탈취하려는 마음이다. 탐욕의 지배를 받으면 감사대신 불평하고, 기쁨대신 원망이 찾아온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사람은 지금 여기서 감사하는 법을 찾아야 한다. 감사로 드리는 제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말씀을 기억하자.
꿈꾸는 비저너리 정현욱목사
How Much Land Does a Man Need? by Leo Tolst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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