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 / 김산해
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 / 김산해
종교사학자 트뢸취(Ernst Troeltsch, 1865-1923)와 같이 절대 종교가 아니라 종교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만들어진다고 보는 입장이다.
길가메쉬는 길가메시(수메르어 이름은 빌가메시)는 기원전 28세기경 우루크를 126년동안 지배한 왕이다. 고대 근동의 메소포타미아 세계를 평정한 고대 바빌로니아 함무라비 때 많이 지어진 이야기라 한다.
아버지는 왕 루갈반다. 어머니는 들소의 여신 닌순이다. 길가는(빌가)는 늙은이 또는 조상이란 뜻이고, 메시는 젊은이다. 수메르 왕 목록에 의하면 길가메시는 우르크 왕국의 다섯번째 왕이다. 우르크 왕조는 대홍수 이후에 세워진 두 번째 왕국이다.
영생을 찾아 떠나지만 영생은 사람에게 허락된 것이 아님을 알고 우르크로 돌아간다. 불로초를 구했지만 뱀이 먹어 버린다.
토판을 직접 번역한 책이기에 고르지 않다. 그러나 최초의 번역판이며, 유일한 판이다.
“길가메쉬. 자신을 방황으로 몰고 있는 까닭은 무엇 때문인가요? 당신이 찾고 있는 영생은 발견할 수 없어요. 신들은 인간을 창조하면서 인간에게는 필멸의 삶을 배정했고, 자신들은 불멸의 삶을 가져갔지요. 길가메쉬. 배를 채우세요. 매일 밤낮으로 즐기고, 매일 축제를 벌이고, 춤추고 노세요. 밤이건 낮이건 상관없이 말이에요. 옷은 눈부시고 깨끗하게 입고, 머리는 씻고 몸은 닦고, 당신의 손을 잡은 아이들을 돌보고, 당신 부인을 데리고 가서 당신에게서 즐거움을 찾도록 해주세요. 이것이 인간이 즐길 운명인 거에요. 그렇지만 영생은 인간의 몫이 아니지요.”
195 엔키두는 몰래 접근하여 하늘의 황소를 잡았다. 그는 두꺼운 꼬리를 꽉 붙들었고…… 그동안 길가메쉬는 숙련된 도살자처럼 대담하고 확실하게 하늘의 황소에게 접근하였다. 그는 칼로 목덜미, 뿔, 그리고 힘줄 사이를 찔렀다. 그늘이 하늘의 황소를 죽인 후 둘은 그의 심장을 도려내어 샤마쉬에게 선물로 바쳤다. 둘은 샤마쉬에게 겸손하게 허리를 굽히며 물러나왔다. 그리고 형제는 함께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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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
김산해 (지은이) | 휴머니스트 | 200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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