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 기사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경륜
출애굽 기사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경륜
애굽의 열가지 재앙과 구속 경륜에 대해 알아보자. 애굽에서 일어난 열 가지 재앙은 애굽인들을 괴롭히고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것을 위해서만 것이 아니다. 재앙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남과 동시에 영적 의미를 풍성하고 부여하고 있다.
1. 물이 피로 변함
2. 개구리 하수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거처로 올라옴
3. 티끌이 이가 되어 사람과 생축을 괴롭힘
4. 파리가 번성
5. 악질
6. 독종
7. 우박
8. 메뚜기
9. 흑암
10. 장자
10재앙들을 살펴 보면 몇가지의 특징들을 볼 수 있다.
1. 먼저는 ‘번성’을 통한 애굽인을 징책한 것이다.
1) ‘번성’은 하나님께서 식물과 동물들과 사람에게 주신 축복이다.
창1:20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21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22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그러나 이러한 번성의 축복은 모든 피조물들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다. 창세기 기자는 ‘번성’이 사람들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그것들의 ‘번성’은 사람들의 유익을 위한 것임을 알려주고 있다.
겔 36 : 11 내가 너희 위에 사람과 짐승으로 많게 하되 생육이 중다하고 번성하게 할 것이라 너희 전 지위대로 사람이 거하게 하여 너희를 처음보다 낫게 대접하리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2) 그러나 번성은 또 다른 의미에서 저주라는 것을 성경은 보여주고 있다.
출 23 : 29 그러나 그 땅이 황무하게 되어 들짐승이 번성하여 너희를 해할까 하여 일 년 안에는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고
신 7 : 2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민족들을 네 앞에서 점점 쫓아내시리니 너는 그들을 급히 멸하지 말라 두렵건대 들짐승이 번성하여 너를 해할까 하노라
짐승들의 번성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나안을 정복할 때 하나님께서 한순간이 아니라 점차적으로 그들을 멸해야 할 것을 말씀하고 계신다. 이러한 의도는 가나안 인들이 갑자가 사라지면 자연의 법칙에 의하여 짐승들이 사람들에게 아무런 해도 받지 않고 갑자기 번성하여 이스라엘에게 오히려 해를 끼치지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도 나라가 어수선하고 어지러울 때 산속의 짐승들의 번성하여 사람들이 사는 마을까지 내려와서 아기들이나 노인들을 잡아먹고 했다. 내가 어릴 때에 어른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티끌이나 파리, 개구리, 악질, 독종 메뚜기의 갑작스런 번성은 결국 사람들을 해하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메뚜기 재앙은 예언서 가운데 종종 드러나는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로 표시되고 있다는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욜1:4 팟종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늣이 먹고 늣이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
시편105편은 이러한 출애굽의 기사를 시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2. 두 번째는 특징은 열가지의 재앙은 반(反)창조의 사역이라는 것이다.
애굽인들에게 내리는 창세기1장에 그려진 창조의 반(反)이다. 창조는 궁극적으로 마지막으로 창조될 인간에 대한 축복의 수단이며, 복들이다. 그러나 말씀에 불순종한 아담에게 땅이 본래의 의도를 거스려 엉겅퀴를 내는 것처럼, 이스라엘을 핍박하는 애굽인들에게 피조물들이 거역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 하나님의 창조의도를 거스르는 것이며, 반창조이다. 이러한 예는 창6-9까지의 노아의 홍수를 통해 이미 보여주었다. 노아의 홍수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세계를 파괴시키는 반창조의 역사이다. 이러한 반창조는 종말론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시에 모든 피조물이 물이 아닌 불로 태워져 없어지고 새로운 하늘과 땅, 그리고 새 예루살렘이 임하게 된다.
사 34:4 하늘의 만상이 사라지고 하늘들이 두루마리같이 말리되 그 만상의 쇠잔함이 포도나무 잎이 마름 같고 무화과나무 잎이 마름 같으리라
벧후 3:5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저희가 부러 잊으려 함이로다 6 이로 말미암아 그 때 세상은 물의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 7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간수하신 바 되어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벧후 3: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13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 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 보도다
빛은 첫째 날에 말씀으로 창조된 것이다. 빛은 성경 속에서 매우 독특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빛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의미를 통하여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께서 빛으로 이 세상에 왔다는 이미지는 정확히 창조의 의도와 일치하고 있다.(요1장과 요일을 참조하라)
요1: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5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 6 하나님께로서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났으니 이름은 요한이라 7 저가 증거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거하고 모든 사람으로 자기를 인하여 믿게 하려 함이라 8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거하러 온 자라 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
요 12:46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두움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또한 빛은 진리를 아는 것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행 26:18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두움에서 빛으로, 사단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케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고후 4: 6 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
요일 1:5 우리가 저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이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니라
악의 세력으로서의 어두움
눅 22:53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을 때에 내게 손을 대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 때요 어두움의 권세로다 하시더라
요일 2:11 그의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두운 가운데 있고 또 어두운 가운데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어두움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음이니라
이러한 구절들은 빛이 구원과 밀접한 상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모든 성경의 빛에 대한 구절을 구원과 연결시키는 것은 위험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출애굽에 나타난 흑암과 빛의 이미지를 구원과 연관시키는 신약의 저자들에게 분명히 그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 광명들이 빛을 잃고 잠깐동안 흑암속으로 들어갔던 사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마27 :45 제 육 시로부터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 시까지 계속하더니
막15:33 제 육 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 시까지 계속하더니
눅23:44 때가 제 육 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 시까지 계속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이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듯이, 애굽에서의 흑암은 애굽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징표로서 빛을 빼앗아 버리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 반창조이며, 심판의 메시지인 것이다.
이러한 흑암을 통한 심판의 메시지는 요한 묵시록에서 상징적으로 잘 그려주고 있다.
계9:1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보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저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 2 저가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서 큰 풀무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오매 해와 공기가 그 구멍의 연기로 인하여 어두워지며 3 또 황충이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 저희가 땅에 있는 전갈의 권세와 같은 권세를 받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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