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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로 본 성경 인물

샤마임 2018.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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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로 본 성경 인물

들어가면서


 

저는 성경을 읽을 때 정경학적 관점에서 읽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정경학적 관점이란 성경 비평의 역사의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18세기 이후 고등 비평학이 발달하면서 이성의 잣대로 성경을 분석하기 시작합니다. 가장 유명한 학자가 벨하우젠과 같은 학자입니다. 율리우스 벨하우젠(Julius Wellhausen) 은 독일의 성경학자로 동양에 적지 않은 관심을 가진 학자입니다. 그는 구약의 모세오경을 읽을 때 모세의 단일 저작이 아닌 다양한 관점을 가진 사람들의 관점을 모은 것으로 보았습니다. 소위 JDEP문서라고 하는데, J는 야웨, D는 신명기, P는 제사장, E는 엘로힘의 약자입니다. 네 가지의 다양한 관점을 지난 사람들의 문서를 끌어 모아 모세오경을 완성했다고 주장합니다.

 

벨하우젠 이후 그를 따르는 한 무리의 신학자들이 일어납니다. 우리는 그들을 종교사학파(Wellhausen-Schule)라 부릅니다. 이들로 인해 성경에 대한 집요한 비평이 거세게 일어나게 됩니다. 현재도 Albrecht AltMartin Noth와 같은 학자들에 의해 문서설이 진행 중이긴 하지만 거의 약화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결론 내리면, 벨하우젠이 주장한 다양한 문서들은 이론에 불과한 것이지 실제로 찾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입니다. 이러한 시도는 신약에도 일어났고, 예수의 역사성에 대한 논쟁까지 합해지면 이루말 할 수 없는 복잡한 양상을 띄었습니다. 고등비평은 역사비평과 문학비평, 전승 비평등 성경을 바라보고 연구하는 방법들이 일어났습니다. 물론 모두가 실패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실패는 방법 자체가 틀렸기 때문이 아니라 이천년이란 역사가 가져다 주는 간극으로 인해 원본이나 사본들을 연구하게 쉽지 않았고, 당시의 문헌들 속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Brevard S. Childs와 같은 학자에 의해 문서설은 거의 종말을 고하게 됩니다. 브레버트 S. 차일즈는 이제는 성경을 매의 눈초리로 모순만 찾으려하지 말고 어떤 이유이든 지금 우리 손에 완성된 책으로 들려진 것으로 읽자는 제안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정경학적 성경읽기에 해당됩니다.

 

정경학적 성경 읽기는 성경의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부분을 읽어야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정경학적 성경 읽기는 성경이 말하는 일관된 목적을 전제하고 읽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즉 그리스도 중심으로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물론 저도 이러한 주장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렇게만 읽기는 너무나 소중한 말씀이고, 귀한 것입니다. 성경은 구속사는 중대한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인간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말해 주는 책입니다. 하나님은 인물을 통해 말씀하시고 보여주시고 인도하십니다. 인간은 다층적이기 때문에 악인에게도 선이 있고, 선인에게도 악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하나님은 인가의 이중적인 모습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보게 하십니다. 그러나 다른 면에서 본다면, 왜 그 인간은 악인일 수 밖에 없으며, 어떤 이는 의인이어야 하는가도 깊이 고민해 봐야 합니다. 이러한 성경 인물에 대한 깊은 고민은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거니와 나와 다른 사람들을 성경적인 관점에서 바라볼수 있는 측면도 있습니다.

 

성경 인물에 한 책을 집필하기 위해 성경 인물에 관련된 많은 책을 읽었지만 마음에 드는 책은 거의 없습니다. 어떤 면에서 너무 피상적이고 간략해서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또 어떤 책은 성경에 깊이 뿌리 내리지 못하고 불필요하게 자신의 상상의 나래를 펼친 나머지 용납하기 힘든 부분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성경 인물을 파헤치는 책은 아닙니다. 그런 책은 시중에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어떤 부분에서는 한 인물을 집요하게 분석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목적은 친구가 누구인지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그대로 인물해설이기보다 대인관계이며, 삶의 방식의 측면이 강합니다. 첫 권은 창세기를 중심으로 친구나 부부, 부자관계 등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을 추려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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