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 1:1-14 아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
1. 1:1-14 아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
1. 성경 읽기
1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2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2. 묵상
말씀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요한은 곧장 하나님과 말씀,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로 연결합니다. 하나님은 말씀이시며,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말씀이 곧 하나님이십니다.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십니다.(요 1:1-3,14) 예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성도와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은 구약에는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장 먼저는 직적 말씀하십니다. 꿈과 환상을 통해서도 말씀하십니다. 불기둥과 구름 기둥을 통해 임재를 보이셨습니다. 제비 뽑기와 우림과 둠밈(Urim and Thummim)으로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하시는 방법을 논하기에 너무나 공간과 시간이 부족합니다. 구약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말씀하셨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은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2절) 하십니다. 아들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의 말씀은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복음서을 통해서 예수의 권위있는 말씀을 듣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마 5:21-22)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말씀이 기록된 성경의 말씀을 대체합니다. 물론 이것은 율법을 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대에 맞게 새롭게 재해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재해석하는 권위를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라는 말씀을 마 5장에서 무려 일곱 번(5:20,22,28,32,34,39,44)이나 사용합니다. 어떤 학자는 일곱 번 사용을 하나님의 완전성을 드러낸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깊은 뜻을 알 수는 없으나 예수의 권위는 충분히 인정할 수 있습니다.
아들이 말씀하시는 때를 ‘모든 날 마지막’으로 소개합니다.(2절)
ἐπ’ ἐσχάτου τῶν ἡμερῶν τούτων ἐλάλησεν ἡμῖν ἐν Υἱῷ, ὃν ἔθηκεν κληρονόμον πάντων, δι’ οὗ καὶ ἐποίησεν τοὺς αἰῶνας·
마지막 날은 연대기적 종말이 아니라 예수님의 오심으로 드러나 계시의 확정성을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은 구약이 예언하고 기대했던 구원을 완성시켰습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모든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대체 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세상에 열린 것입니다. 구약에서 선지자들을 통해 여러 모양과 여러 방법으로 말씀하셨지만 이제 아들의 ‘말’로 대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신 아들이 직접 말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종말의 의미입니다.
말씀하시는 아들은 누구인가?
먼저, 그 아들은 하나님께서 ‘만유의 상속자’로 삼으셨습니다.(2절 하1)
둘째, 그 아들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었습니다.(2절 하2)
셋째, 그 아들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이며 ‘본체의 형상’입니다.(3절 상)
넷째, 그 아들은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는 분입니다.(3절 하1)
다섯째, 그 아들은 ‘죄를 정결하게’ 합니다.(3절 하2)
여섯째, 그 아들은 현재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3절 하3)
만유의 상속자는 시편 2:8에 나온대로 하나님의 통치를 대리하는 왕입니다. 모든 만물의 주인으로 등극하십니다. 곧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그는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요 1:1-3까지 봅시다.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영광의 광채와 본체의 형상은 난해한 말입니다.
ὃς ὢν ἀπαύγασμα τῆς δόξης καὶ χαρακτὴρ τῆς ὑποστάσεως
요한은 아들 예수를 ‘하나님의 영광’으로 소개하는 것을 볼 때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보이는 형상으로서 예수를 말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형상(χαρακτὴρ)이란 단어는 구약이 ‘첼렘’에서 가져왔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불행히 이 단어는 신약 성경에 이곳에만 사용됩니다. 바울은 예수를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골 1:15)이라고 말합니다. 만약 이것을 우리가 이해할 만한 언어로 번역해 본다면, 예수 그리스도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도장’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물을 붙드는 것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십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만물을 붙드십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말씀인 아들이 만물을 능력으로 붙들고 있다고 말합니다. 만물을 붙드시는 아들은 오늘도 우리를 붙드십니다. 많은 곳에서 하나님은 택한 백성들을 붙들고 있다고 성경이 증언합니다.
시편 3:5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시편 55:22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시편 147:6 여호와께서 겸손한 자들은 붙드시고 악인들은 땅에 엎드러뜨리시는도다
아들은 죄를 정결케 합니다. 대속의 사역을 통해 믿는 자들을 정결케 하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승천 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즉 모든 만물의 주관자요 통치자요 심판자로 계십니다.
하나님은 아들을 통해 말씀하시고 구원하십니다.
히브리서 독자들은 고난 가운데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구약의 유대적 제의와 신약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처음 열정적으로 예수를 따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믿음이 흔들리고 삶의 의미가 희미해져 갑니다. 그러나 히브리서 기자는 분명히 말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아들을 통해 말씀하시고, 그 말씀으로 만물을 창조하시고, 붙들며, 구속하시며, 통치하고 계심을 보여줍니다.
'구약역사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히브리서] 3. 2:1-4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복음 (0) | 2018.05.04 |
---|---|
[히브리서] 2. 1:4-14 천사보다 뛰어나신 예수 그리스도 (0) | 2018.05.03 |
[룻기] 7. 4:1- 22 그는 생명의 회복자요 노년의 봉양자라 (0) | 2018.05.01 |
[룻기] 6. 3:1-9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0) | 2018.04.27 |
[룻기] 5. 2:14-23 버려라, 마음껏 버려라 (0) | 2018.04.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