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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0의 파레토의 법칙

샤마임 2011.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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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0의 파레토의 법칙


Vilfredo Pareto
 

자연이나 우리의 일상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몇 가지의 원리들에 의해 움직여 진다는 것을 알 수있다. 그 중의 하나가 2/8법칙으로 불리는 파레토의 법칙이다. 파레토의 법칙은 20%의 사람이 80%를 구매하고 20%의 사람이 80%의 사람들을 다스리고, 20%의 사람이 80%의 국토를 차지하며, 20%의 사람들이 80의 지식과 돈을 소유한다는 식이다. 이것은 이탈리아의 경제학자인 빌프레도 파레토(Vilfredo Pareto)가 발표한 것이다. 파레토는 1906년 우리의 행위 80%가 20%의 가치를 낳는다고 말했다.  경제학자이면서 사회학자였던 파레토는 토리노 대학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공부했으며, 피렌체 대학에서는 철학과 정치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다방면에서 종합적으로 통찰할 수 있었던 파레토는 이러한 학문적 배경을 통해 여러 논문을 발표하게 된다. 이것이 인정되어 한계 효용설로 유명한 레옹 발라의 뒤를 이어 스위스 로잔 대학의 경제학 교수가 되었다.

파레토의 관심은 소득분배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원리들을 자신의 수학적인 능력으로 입증하려 했다. 그것은 오늘날 파레토의 법칙으로 알려진 것으로 사회전체의 부를 20%의 사람들의  80%를 차지하고 나머지 20%의 부는 80%의 사람들이 나누어 가진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파레토의 법칙을 사회 불평등의 자료로 근거 삼으려 하지만 파레토의 의도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이러한 원리를 잘 이해하고 복지의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즉 20%의 사람들의 나머지 80%의 사람들의 복지를 위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파레토의 법칙은 경제학의 원리에서 머물지 않고 수많은 다른 이론과 원리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어느 날 파레토는 개미들은 뚤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20%의 개미들의 80%의 개미들을 먹여 살리고 있었던 것이다. 즉 20%의 개미들만 일을 했다. 파레토는 궁금해서 20%의 개미들을 분리하여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랬더니 기존의 80%의 개미들 중에서도 역시 20%만이 일하게 되고 나머지는 놀고 먹었다. 분리된 20%의 개미들도 20%만 일하고 80%는 일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큰 집단이나 작은 집단이나 동일하게 파레토의 법칙이 지배되고 있었던 것이다.

한번은 파레토가 농민들의 실태를 조사한 적이 있다. 풍년이 들었을 때 전체적인 생활수준은 좋아졌지만 여전히 하위 20%의 농민들은 기아에 허덕여야 했다. 흉년이 들어도 상위 20%는 여전히 창고에 곡식이 가득차 있었다. 기업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일어났다. 10개의 상품으로 예를 들어보자. 한 기업에 10개의 상품이 있다면 2개의 상품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나머지 8개의 상품은 전체의 20%에 그친다는 것이다. 현대의 백화점들을 이러한 실례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소수의 VIP에 최대한의 혜택을 준다. 즉 상위 20%만을 집중적으로 특별관리한다. 이것을 '귀족 마케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파레토의 법칙이 학교라고 예외는 없다. 현재 중고등학교에서는 상위 20%만을 위해 수업을 진행한다. 나머지 80%의 학생들은 줄거나 딴짓을 해도 교사들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소수를 위한 공부, 소수만을 위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특별한 사람에게는 특별한 대우를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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