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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권합니다!] 무신론의 심리학 / 폴 비츠

샤마임 2014.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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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권합니다!]

무신론의 심리학

폴 비츠 




종교 없는 민족은 없다. 인류학자들은 수백 년에 걸쳐 인류의 발전과 역사를 연구하면서 한 가지 유일한 공통점을 발견했다. 그것은 어느 민족도 종교 없는 민족은 없다는 사실이다. 진화론과 무신론을 신봉하는 인류학자의 경우도 이 부분에서는 모두 동의한다. 그런데 무신론은 일부의 사람들에 의해 끊임없이 제기 되었고,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무신론, 즉 신은 없다는 주장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는 인류 발전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철학자나 과학자도 일부 들어가 있다. 프리드리히 니체, 데이비드 흄, 버드런트 러셀, 장 폴 샤르트르, 볼테르, 지그문트 프로이트, 리처드 칼라일 등이 있다. 이들은 신은 존재할 수 없으며, 있다면 결코 이런 세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와 부정을 마다하지 않는다. 뉴욕대의 심리학 교수인 폴 비츠는 무신론자들을 연구하면서 공통적인 특징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아버지의 부재’로서의 심각한 결핍상태였다. 다수는 아버지가 어릴 때 일찍 죽었거나, 있어도 폭력을 일삼고 가족을 돌보지 않는 아버지들이었다. 아버지의 부재는 곧 영적인 의미의 아버지인 신(神)의 부재로까지 이어졌다고 결론 내렸다.


  폴 비츠 교수는 ‘무신론은 특정 인물들의 개인적 삶 속에서 시작되었’음을 발견한다.(19쪽) 프로이트는 헤겔의 좌파 계승자인 포이어바흐의 <기독교 본질>(신을 부정하는 책이다)을 읽고 신은 실재(實在)하지 않고 인간의 욕망이 투사(投射)되어 만들어내 것으로 믿었는데, 후에 그는 이것을 자신의 심리학에 채용하여 오디푸스 콤플렉스란 용어로 만들어 낸다. 프로이트는 유년 시절 무능하고 유약한 아버지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다. 가족에게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던 아버지에 대한 실망은 곧 그의 심리학에 깊이 관여하게 되었고, 신의 부정으로까지 이어진다.


  프로이트에게 영향을 준 무신론 철학자 포이어바흐의 아버지는 아내와 자식을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해 버렸다. 포이어바흐는 자신이 버려진 자식이라고 느꼈다. 프랑스의 철학자 볼테르는 무신론자는 아니지만 인격적인 신을 거부하는 이신론자였다. 볼테르의 아버지는 은근히 볼테르를 친자식이 아니라고 말했으며, 아들이 자기 뜻대로 따르지 않자 감옥에 보내거나 추방하려고까지 하였다. 아버지에 대한 깊은 불신은 그를 있으나마나한 존재로 여겼고 이것이 신앙에도 영향을 미쳐 이신론자가 되었다. 실존주의 철학의 포문을 열었던 샤르트르 역시 어릴 적 아버지가 죽음으로 자신이 아버지로부터 버려졌다고 믿었다.


  무신론자들의 보편적으로 보이는 ‘아버지 부재’의 삶은 그들의 신앙관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폴 비츠교수의 주장이다. 화목한 가정이 신앙을 만들지는 못하지만, 아버지의 부재의 가정은 불신앙으로 빠질 다분한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신앙을 점검해 보고 올바른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혹 자신의 삶과 결부되어 있지 않는지 살펴볼 필요도 있을 것 같다.




  
저자/역자 : 폴 비츠/김요한  | 출판사 : 새물결플러스
판매가 : 12,000원10,800원 (10.0%, 1,200↓)
“어린 시절의 원초적인 아버지 경험과 신에 대한 신앙 사이에 얽혀 있는 심리학적 관계, 이 책은 양자를 성찰하고 치유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신이라는 존재가 인간 욕구의 투사일 뿐이라는 이론은 이미 유명한 무신론의 입장이며 무수한 대학 과정에서 그대로 교육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을 거부하는 이들이 종교를 효과적으로 해석하기 위해 사용한 심리학적 개념은, 동시에 그들 자신의 불신앙을 설명하는 데도 쉽사리 이용될 수 있는 양날의 검이다.”폴 비츠는 근대 서구 사상계를 주도해온 유명한 무신론자들의 전기적 사실을 두루 살피면서, “결함 있는 아버지 가정”이 그들의 무신론적 사상에 대한 타당한 설명…[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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