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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주석] 다니엘 에스테스의 <지혜서와 시편개론>

샤마임 2017.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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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주석] 다니엘 에스테스의 <지혜서와 시편개론>




욥기와 잠언, 전도서를 지혜서로 구분한다. 지혜서는 삶의 난제 속에서 위기를 돌파하는 혜안을 얻기 위함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지혜서는 악과 고난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면 대체로 명징한 답이 없다. 특히 욥기와 전도서의 경우가 그렇다. 잠언은 삶의 실천 가능하거나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적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 하나는 말부에 하나님에 대한 경외로 마무리한다는 점이다.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서까지 다룬다. 통합적 시각보다는 각권으로 구분하여 주요한 논점을 다룬다는 점에서 각론에 대해당한다. 그럼에도 일반 주석에 못지 않은 섬세한 해설과 통찰력있는 안목을 제시한다. 한 예로 욥기의 결론을 '그의 길들을 이해할 수 없는 때조차도 야훼의 성품을 신뢰하게 만든다'고 조언한다.(184쪽) 어쩌면 지혜란 답이 없는 과정 자체다. 삶의 신비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은 완벽하게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과 함께 함으로 종말론적 삶을 살아가는 일상 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전도서 결론에서 온전한 이해을 말하지 않는다. 삶 너머에서 인간을 지긋이 바라보시는 하나님과 인간을 구분하며 그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지혜라고 말한다. 인간의 이해로 불명료한 삶도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바로 그점이 지혜는 답이 아닌 여정, 또는 과정이라고 보는 이유다. 


지혜는 이해가 아닌 살아 가는 삶 자체다. 살아 가는 삶은 곧 말씀과 동행하는 거룩한 삶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지혜서와 시편개론
국내도서
저자 : 강성열,Estes, Daniel J.
출판 : 크리스천다이제스트 2007.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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