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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신간 2014.10.] 너희 보물 있는 곳에

샤마임 2014.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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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신간 2014.10.] 너희 보물 있는 곳에


시나브로 시나브로 인생은 시나브로 흐른다. 올해도 시나브로 흘러 벌써 10월 마지막 주다. 인생은 관성을 넘어 가속력이다. 나이가 들 수록 시계 축은 더욱 빠르게 흔들리나니 즐거움도 기쁨도 언제나 머물지 못하니 주님과 더욱 친하게 지내는 연습을 하자. 10월 마지막주 찾아낸 기독교 신간. 참 좋고 많다. 근래에 들어와서는 국내 저자들도 좋은 책을 많이 내고, 번역서들도 좋은 책이 많다. 즐거운 시월이다. 


공동체로 산다는 것 / 크리스틴 폴 / 죠인 선교회




지금 교인이라면, 아름다운 공동체를 꿈구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다. 크리스틴 폴의 <공동체로 산다는 것>은 교회뿐 아니라 기독교적 공동체를 준비하고, 지도하고, 생활을 하고 있다면 반드시 읽어야할 필요가 있는 책이다. 공동체가 바르게 세워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조목조목 들려 준다. 감사, 약속, 진실, 손대접이란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설명하지만, 내용은 네 가지로 주제로 나누기에 아까울만큼 풍성한 이야기를 다룬다. 결국 우리는 완벽한 공동체는 없지만, 끝까지 만들어 가야 한다. 




개신교 신학 입문 / 칼 바르트 / 복있는 사람





바르트의 <개신교신학>의 바른 번역본이라고 해야할까? 그리 두꺼운 책이 아니다. 머리아픈 내용도 아니다. 신학적인 문제를 다루기는 하지만, 교회가 무엇이고, 신학적 바름이 무엇인지 배우고 싶다면 읽어야할 책이다. 보수적 한국교회에서 외면당하고 배제당한 바르트의 통찰은 버리기에 너무 아깝다. 편견을 버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읽는다면 탁월한 안목에 눈이 번쩍 뜨일 책이다.


개신교신학은 복음의 하나님을, 즉 복음 안에서 스스로를 알리시고 인간에게 말씀하시며 인간들 사이에서 인간에게 행동하시는 하나님을 (바로 그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방법에 의해!) 인지하고 이해하고 언어로 표현한다. 바로 그 하나님이 인간적 학문의 대상이 되시는 곳, 바로 그분이 그 신학의 근원과 규범이 되시는 사건이 발생하는 곳, 그곳에 개신교신학은 존재한다. 11쪽





너희 보물이 있는 곳에 / 유진 피터슨 /포이에마



유진 피터슨의 책은 내용을 불문하고 무조건 사야 한다고 믿는다. 특히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시편2편, 87편, 110편, 93편, 46편, 62편의 강해라고 봐도 무방하다. 깊은 영성과 묵상으로 빚어낸 유진 피터슨의 시편 묵상들은 안이한 생각에 잠든 영혼을 깨우는 힘을 가지고 있다. 텍스트에 침전하여 읽노라면 어느새 시편 속에서 새롭게 성장해가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따라서 기도는 전복 행위다. 기도는 현 정권의 궁극성 주장에 얼마간 공개적으로 도전하는 행위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현대사 교수 허버트 버터필드는 이렇게 말한다. “이 지구상에서 정치 투쟁의 주된 원인, 정치 문제의 중대한 원인은 무엇보다도 은폐된 이기주의일 것이다.” 버터필드는 현재의 상황을 초래한 역사적 과정을 탐색하고 추적하며 생애를 보냈다. 그가 보기에는 은폐된 이기주의가 이 과정 가운데 그 어떤 것보다 심각한 원인이었다. 그의 말이 옳다면, 현대의 정치 문제를 바로잡는 대책은 기도 요청일 것이다. 기도는 이기주의를 광장으로 끌어내어 그것에 조치를 취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89쪽




소설로 떠나는 영성순례 / 이어령 / 포이에마


소설로 영성순례를 떠난다. 제목부터 구미를 댕긴다. 일단 저자인 이어령 이기에 믿을 수 있고, 탁월한 대작들을 지성과 영성이 아우러진 분에게 듣는다는 것도 무시못할 끌림이다. 5편의 인문고전 여행을 통해 영성을 찾아 간다.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기독교 변증 / 알리스터 맥그래스 / 국제제자훈련원



이 책의 특징은, 

1. 명료하다.

2. 탁월하다.

3. 관점이 새롭다.

4. 실용적이다.


기존의 변증서가 내용에 치중했다면, 맥그라스는 변증의 총체적 탐색을 통해 변증자와 내용이 분리될 수 없다고 말한다. 수단화된 변증을 버리고, 구원 서사를 복원시킨 맥그라스의 변증은 귀하고 또 귀하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 마디마디 익어가는 주님의 은혜를 깊이 알아가는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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