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에서의 죽음
테헤란에서의 죽음
죽음을 피할 수 있을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유대한 심리학자인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제목은 ‘테헤란에서의 죽음’입니다.
한 돈 많고 권력 있는 페르시아 사람이 어느 날 하인과 함께 정원을 산택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하인이 비명을 지르면서 방금 죽음의 신을 보았다고 했다. 죽음의 신이 자기를 데려가겠다고 위협했다는 것이다. 하인은 주인에게 말 중에서 가장 빠른 말을 빌려달라고 애원했다. 그 말을 타고 오늘 밤 안으로 갈 수 있는 테헤란으로 도망치겠다고 했다. 주인은 승낙을 했다.
하인이 허겁지겁 말을 타고 떠났다. 주인이 발길을 돌려 자기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가 죽음의 신과 마주치게 되었다. 그러자 주인이 죽음의 신에게 물었다.
“왜 그대는 내 하인을 겁주고 위협했는가?”
그러자 죽음이 신이 대답했다.
“위협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늘밤 그를 테헤란에서 만나기로 계획을 세웠는데, 그가 아직 여기 있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표시했을 뿐이지요.”
운명이란 이런 것 같군요.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을 한다고 하지만 이미 정해진 운명을 따라 간다고 하니 결국 죽음의 자리로 나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운명이란 비극이 아니라 '사명'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를 통해 우리의 운명은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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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의 이란의 수도로 약 천 만명 정도가 거주하는 대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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