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골라 당(the Nicolaitanes)이란?
니골라 당(the Nicolaitanes)이란?
니골라 당(the Nicolaitanes)은 성경에 두 번 언급된다. 에베소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한번(계 2:6) 언급되고, 버가모 교회에 보낸 편지에 다시 한 번 언급된다. 에베소교회는 '니골라 당의 행위이고, 버가모 교회는니골라 당의 교훈이다. (계 2:15) 먼저 언급된 부분을 읽어 보자.
- 사도행전 6:5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 요한계시록 2:6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
- 요한계시록 2:15 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 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그렇다면 도대체 니골라 당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놀랍게 니골라 당의 기원이 되는 니골라는 초대교회 최초 일곱 집사 중 한 명이다. 니골라가 언급된 사도행전 6장으로 가보자.
[사도행전 6:1-7] 1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2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4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5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6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 7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성경은 니골라와 니골라 당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한다. 하지만 발람과 니골라가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 것을 본다. 이것은 니골라 당의 특징 돈을 받고 예언하고 악한 지혜를 가르쳐준 발람의 교훈을 동일하게 따르고 있다는 뜻이다. 신약적 의미에서 발람의 교훈은 돈을 위해 복음을 변형시켜 팔아먹는 모든 행위를 의미한다.
이필찬은 발람과 연관시켜 이렇게 말한다.
"곧, 과거에 발람이 거짓된 교훈으로 이스라엘로 하나님 앞에 범죄하게 했던 것처럼 버가모 교회 공동체 안에 그와 같은 가르침이 있다는 것이다." [이필찬 <내가 속히 오리라> 이레서원 145]
초대교회 문헌에 의하면 니골라는 헬라철학의 영향을 받아 이분법적 영혼을 주장하여 구원받은 성도는 더 이상 도덕적 순결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잘못된 신앙은 헬라철학 영향의 영향 아래 있는 고린도교회에서 깊이 스며있다. 그러나 계시록은 발람과 연결시키고 있기 때문에 도덕적 방탕이기보다는 돈을 위해 잘못된 가르침을 전하는 것으로 이해함이 마땅하다.
데이비드 E. 아우내는 요한계시록을 주석하며 이렇게 말한다. 필자의 자의 대로 간략하게 정리한 것이다.
(1) 니골라는 이방인이었다.
(2) 그는 안디옥 토박이였다.
(3) 그는 유대교 개종자였다.
(4) 일곱 집사 중 마지막 언급된 것으로 보아 비교적 지위가 낮았을 것이다.
(5) 그는 역시 일곱 집사 중의 한 명이었던 스데반과 유사하게 성전과 율법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는지 모른다.
(6) 사도행전 8:1에 언급된 박해가 시작되었을 때 예루살렘으로 도망갔을 것이다. (이 부분은 오타 같다. 문맥상으로 '예루살렘으로'가 아니라 '예루살렘으로부터'이어야 한다.)
초대교부였던 이레니우스는 니골라 당이 가르치는 오류들에 대한 응답으로 요한복음이 기록되었을 것으로 보았다.
역시 다른 교부었던 알렉산드리아 클레멘트는 니골라 당의 이단 운동이 안디옥 니골라 추종자들의 오해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부도덕과 성적 방종에 대한 비난으로부터 니골라를 변호하고 니골라의 동이가 순수했다고 생각한다.
[출처 WBC 요한계시록 1
니골라 당의 행위와 교훈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하지만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반적인 흐름에 의하면 니골라는 복음이 자유를 강조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는 어느 부분 오해할 소지를 많이 남겼다. 니골라의 가르침을 받은 이방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극단으로 몰아가서 헬라철학을 율법보다 더 우위에 두고 말았다. 즉 구원받은 사람은 자유하기 때문에 더 이상 육신적 계명에 따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영과 육의 현저하 구분과 분리가 일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반그노시적 사상을 견제하기 위해 요한은 요한복음을 통해 말씀이 곧 육신임을 천명한 것이다.
우리는 두 구절을 생각할 때 두 구절은 의도가 약간 다르다. 하지만 중요한 핵심은 정확히 일치한다. 그것은 세속성이고 속물적 근성이다. 그들의 중심에는 존귀나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탐욕과 욕망이 자리한다. 그들은 물질 숭배자들이며 방탕한 삶을 이끄는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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