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영적 지도자가 될 수 있다 / 리로이 아임스 / 네비게이토

당신도 영적 지도자가 될 수 있다 

 리로이 아임스 / 네비게이토 / 1975

 

원제는 Be the Leader You Were Meant to Be: Growing Into the Leader God Called You to Be 이다. 부제가 더욱 선명하다. What the Bible Says about Leadership로 성경이 말하는 리더십으로 번역이 가능하다. 그렇다 이 책은 성경에서 요구하는 리더란 무엇인가를 다룬다. 많은 조건과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는 어떤 자격과 조건을 갖추어야 할까. 목사, 교사, 가장, 회사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기 위해서는 성경이 말하는, 즉 하나님께서 요구하는 리더의 자격을 배울 필요가 있다.

 

저자인 리로이 아임스는 네비게이토 선교회에서 오랫동안 여러 직책을 맡아 섬겨온 현장 사역자다. 신학교나 책 속에서만 얻는 간접적 지식만 가지고 있지 않다. 사람을 세우고 주님의 제자를 양성하는데 전 생애를 헌신해온 사역자다. 2차 대전 해병대에 입대하여 리더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체감했다. 그리스도인은 영적 전쟁을 하고 있는 하나님의 거룩한 군사다. 특히 목사나 구역장, 교사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성경이 말하는 리더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어야 한다.

 

영적 지도자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어야 한다. 이것이 첫 번째 자격이다. 개인의 능력이나 탁월성, 업적이나 경건의 깊이가 곧 지도자가 되지는 않는다. 사도의 헬라어 의미는 '보내심을 받았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이 전제 되어있다. 이스라엘을 이끌 지도자는 모세이지 아론이 아니다. 성경에 보면 모세보다 아론이 모든 면에 있어서 탁월하고 권위가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시고 아론을 곁에서 돕는 자로 세웠다. 하나님은 먼저 부르신다.

 

소명(召命)을 받은 지도자는 종종 자격지심(自激之心)에 빠져 갈등을 겪는다. 이것은 정상적인 생각이다. 자신의 부족하다고 느낄 때 진정한 지도자의 자격이 있다. 저자는 모세와 예레미야, 기드온과 다른 지도자들을 예로 들며 그들 역시 부족했지만 부름을 받아 크게 사용되었다는 점을 들려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어떤 일에 당신을 부르셨을 때, 당신은 약하고 부족하고 또 부적합하다는 생각이 엄습한다 할지라도 오히려 기뻐하십시오. 과거 역사 속의 하나님의 사람들도 누구나 그러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거기서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사역을 부르시되 친히 필요한 모든 것을 넉넉하게 공급해 주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굳게 믿었습니다.”(20쪽)

 

영적인 힘을 공급 받아라

 

영적 지도자로 부름을 받았다면, 곧바로 현장으로 뛰어드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먼저 영적 힘을 공급 받아야 한다. 연료가 없는 차나 비행기는 곧바로 정지하거나 추락한다. 영적 지도자의 힘은 하나님과의 교제에서 공급 받는다. 하나님과의 교제가 곧 연료 탱크인 셈이다. 모든 영적 에너지의 근원은 '하나님 자신'(28쪽)임을 잊으면 안 된다.

 

하나님과의 교제가 주는 목적과 유익이 있다. 근본 목적은 교제 자체가 목적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교제로 끝나지 않고 성도를 섬기는 데 보내심을 받는 다는 것이다. 영적 지도자는 자신의 생각이나 계획을 실행하는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고 목적과 방향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방법은 기도, 예배, 성경 읽기 등을 통해 가능하다. 하나님과 깊이 교제할수록 하나님을 닮아가고 하나님의 뜻을 생각과 언어와 삶 속에 담아 낼 수 있다. 저자는 말씀과 기도와 순종, 즉 실천을 통해 하나님을 닮아 간다고 조언 한다.

 

“지도자는 매일의 삶과 사역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주님과의 교제는 하나님의 능력의 전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시켜 주는 스위치와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주님과의 생명력 있는 교제가 없는 지도자는 한낱 인간적인 자기 노력과 활동으로 사람들을 끌고 나가는 것에 불과합니다.”(45쪽)

 

탁월한 지도자가 되라

 

지도자라는 뜻 안에는 이미 탁월하다는 뜻이 담겨 있고, 탁월해야할 짐이 있다. 지도자 한 사람의 그릇된 판단과 실수로 인해 이끄는 조직과 공동체가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탁월함이란 상황을 파악하는 통찰력과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 공동체 안의 죄와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저자는 하나님께서 지도자들이 탁월함에 이르는 7가지의 방법을 제시 한다.

 

1. 우리 자신이 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신다.

2. 다른 사람들의 기도를 힘입게 하신다.

3. 다른 사람과 말씀으로 교제케 하신다.

4. 우리 스스로 성경 말씀을 공부하게 하신다.

5. 고난을 통해 연단 받게 하신다.

6. 우리에게 거루감에 이르고자 하는 열망을 주신다.

7. 삶의 온전한 열매를 맺고자 하는 열망을 주신다.

 

간략하게 정리된 7가지의 방법은 지도자가 갖추어야할 자격과 능력을 충분히 열거해 주고 있다. 탁월함의 두 번째 조건은 ‘주도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주도권은 먼저 본을 보이는 것이다. 섬기는 일에, 화해하는 일에, 배우는 일에 본을 보여야 한다. 세 번째 특징으로 ‘창의성’을 언급한다. 무의미한 전통에 얽매여 일을 그르치지 않고,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에 민감하게 행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영적 지도자의 내면생활과 유혹들을 지적해 준다. 하나님을 마음을 시원케 할 종이 되고자 한다면 이 책을 통해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목회자들과 교사, 구역장, 중직자들에게 추천한다.

 

목차는 아래와 같다.

1. 지도자로서의 합당한 자는 누구인가?

2. 지도자의 힘의 원천

3. 지도자의 내면생활

4. 다른 사람에 대한 지도자의 태도

5. 탁월한 수준의 지도자

6. 어떻게 영향을 줄 것인가

7. 성공으로 이끄는 기반의 설정

8. 어떻게 최대의 성과를 거둘 것인가

9. 문제의 해결

10. 지도자에게 따르는 위험들

11. 전체의 필요를 채워 줌

12. 의사소통

 

 

당신도 영적 지도자가 될 수 있다 -  리로이 아임스 지음/네비게이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