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권합니다!] 상처 입은 치유자 / 헨리 나우웬
[이 책을 권합니다!]
상처 입은 치유자
헨리 나우웬
신앙은 역설(paradox)이다. 환자가 병을 고치고, 죄인이 의인을 용서한다. 가난한 사람이 부유한 사람의 필요를 채우고, 심약한 사람이 강건한 사람을 위로 한다. 사람들은 소유해야 나누어 줄 수 있다고 한다. 강한 권력과 힘을 가져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신앙은 가난한 예수님과 제자들을 통해 세상이 부요케 되는 것을 믿는다. 죄인의 모습을 죽은 한 사람을 통해 인류가 의로워 진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신앙은 역설이다. 여기에 역설이 하나 더 있다.
세상을 치유하는 사람은 상처 입은 사람이어야 한다. 상처 입지 않고 타인을 치료할 수 없다. 세상은 더욱 강해지려 한다. 더 많이 소유하려고 한다. 더 지식을 축적하여 모든 것을 통찰하는 능력을 가지고 싶어 한다. 저자는 이러한 세상의 부조리를 지적하면서, 진정한 변화시키는 능력은 상처에서 나온다고 역설한다.
상처는 우리 안에 내재한 악을 보는 눈이다. 언제나 타락할 수 있다는 연약함에 몸서리치는 사람만이 타인의 악을 치유하고 보듬어 줄 수 있다. 세상은 상처를 감추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상처를 자랑하지는 않지만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감추지도 않는다. 상처를 직면하고, 아파하고, 상처를 치류하려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순전하게 받는다. 그리고 자신과 닮은 다른 죄인들을 ‘동정’한다.
저자는 강한 척하는 현대인들의 어리석은 가면을 벗기고, 진실함으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라고 조언한다. 진정한 소통과 치유는 서로가 서로를 부족한 존재로 인정하고 사랑해 줄 때 일어난다. ‘우리’라는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초월자요 치유의 원천이신 하나님을 영접해야 한다.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지 말고, 부족함으로 숨기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할 때 비로소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고, 타인을 안을 수 있다. 상처 받지 않고 치유할 수 없다. 이것이 신앙의 역설이다.
밑줄긋기
“결국 기도의 사람이란 다른 사람에게서 메시아의 얼굴을 알 볼 수 있는 사람이며, 숨겨진 것을 드러내고, 구체적으로 잡지 못하던 것의 실체를 파악하게 해주는 사람입니다.”
“자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계속 살아 있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리더십에 대한 커다란 착각은, 광야의 고난을 겪어 보지 않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광야에서 벗어나도록 인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상처 입은 치유가’가 되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상처를 먼저 돌보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는 상처 입은 사역이자 치유하는 사역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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