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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알라딘 중고서점 덕천동에서 만난 책

샤마임 2017.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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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알라딘 중고서점 덕천동에서 만난 책

2017년 5월 8일 월요일


오늘 오전에 오에 겐지부로의 <읽는 인간>을 다 읽었다. 오에 겐자부로는 1967년에 쓴 소설 ‘만연원년의 풋볼’로 199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다. 그의 삶을 회상하며 '왜 읽는가?'의 질문에 답한다. 의미 심장한 그의 책은 번역과 시의 암송, 고전의 재독 등을 강조한다. 많은 책 보다는 극 소수의 깊은 책을 완전히 숙독하는 편이 좋다고 충고한다. 새겨들을 말이다. 


오후에 덕촌동 알라딘에 들렀다. 그곳에서 서머싯 몸의 <인간의 굴레 1.2>를 구입했다. 내가 좋아하는 미국 단편 소설 작가인 오헨리의 <오헨리 단편선>도 함께 구입했다.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약간 어수선한 느낌이 든다. 고전 소설을 사기 위해 찾은 곳에 책도 그리 많지 않았다. 나중에 책을 계산하면서 보니 소설책들이 분류를 다르게 해서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아마도 분류체계를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나의 잘못인지도 모르겠다. 안나카나리아 1.2.4권을 사려다 가격이 너무 비쌌다. 정상가의 거의 60%에 육박하는 비싼 가격이었다. 하는 수 없이 곁에 있는 서머싯 몸의 책으로 대신했다. 


같이 갔던 후우카는 프리드리히 막스 뮐러의 <독일의 사랑>과 에쿠니 가오리의 <반짝반짝 빛나는>을 구입했다. 무슨 일을 하다가도 책을 고르고 읽는 후우카의 모습은 진지함을 넘어 깊은 사유의 세계로 헤엄치는 듯하다. 책을 너무 좋아하는 그녀는 알라딘 중고 서적을 가자는 말에 토도 달지 않고 그냥 따라왔다. 그렇게 삼십여분을 함께 책을 고르며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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