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안식일의 의미
[목회칼럼]
안식일의 의미
안식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의미심장한 날이다. 일주일에 하루를 쉬는 날이기도 하지만, 종에서 아들의 신분으로 변화되는 구원의 날이다.애굽에서 노예로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쉼은 존재하지 않았다. 주인의 이익을 위해 소모되는 도구일 뿐이었다. 노동력 착취와 인격 모독 등은 일상다반사였다. 노예생활을 풀무불과 비교할 정도로 고통은 극에 달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자신의 양자로 삼으셨다.
호세아에서는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다는 표현할 만큼 이스라엘을 사랑했다.(호11:1) 택한 백성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처럼 아파하신 하나님은 열 가지의 재앙으로 애굽의 신들을 벌하고 홍해를 마르게 하여 바다 한 가운데를 지나게 하신다. 출애굽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양자 삼으신 입양의 사건이다. 이제 이스라엘은 더 이상 노예가 아니다. 그들은 아들이며, 장자이다.
종은 얽매이고 종속된다. 아들은 자유가 있다. 자유는 아들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다. 구원의 날이자, 입양의 날인 안식일은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내주는 날이다. 안식일에 일하지 않고 쉬는 것은 아들의 특권을 누리는 것이며, 하나님의 구원을 기념하며 감사하는 행위다. 구약에서 안식일을 범하는 죄를 사형에 처할 만큼 강하게 대응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더 이상 노예가 아니라는 사실은 안식일에 쉼으로 드러내야 하는 의무가 이스라엘에게는 존재한다.
안식일은 기념의 날이다. 모세는 안식일의 근거를 창조에서 찾고 있다. 하나님은 육일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칠 일째 되는 날 되었고, 복을 주었다. 안식일은 창조의 완성이며,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소유임을 인정하는 선포일이다. 안식일을 범하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과 마찬가지고 스스로 하나님이 되는 우상숭배다. 하나님은 육 일째 되는 날 두 배의 축복을 주심으로 안식일에 쉬어도 부족함이 없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불신자들은 의심하여 만나를 주우러 나갔으나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샀다. 안식일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신앙의 고백이기도 하다. 안식일,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특권이자, 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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